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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 출시 D-1…갤노트8과 글로벌 패권 쟁탈전 주목

등록 2017.09.12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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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 출시 D-1…갤노트8과 글로벌 패권 쟁탈전 주목


애플 美 현지시간 12일 신제품 '아이폰 X' 공개 
美안방서 삼성에 밀리고 글로벌시장서 화웨이도 밀린 자존심 회복 모색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신제품이 오는 12일(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새벽) 베일을 벗으면서 하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한다.

 애플이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명은 '아이폰 X'로 뒤에 숫자를 붙여 신제품 시리즈를 이어가던 관행에서 처음으로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신제품을 우주선 모양의 신사옥에 건립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발표한다. 잡스의 손때와 꿈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무대에 등장해 전세계를 향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애플의 신제품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에 그간 화제가 됐던 3차원(3D) 얼굴 인식 잠금 해제 기능 등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X에는 페이스 ID 기능을 위해 정교한 센서들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과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양사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경쟁에서 서로 우위를 장담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노리고 있다.

 애플은 안방인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체면을 구기 만큼 자존심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4년여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013년까지 북미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014년부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었는데 이번에 만회를 한 것이다.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3.3%로 2위인 애플(24.0%)과 10%포인트 가까이 격차를 벌였다. 전분기 대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8.4%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8.7%포인트나 떨어졌다.

 여기에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에 이어 3위로 주저앉았다. 막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삼성전자와 애플이 형성해온 스마트폰 양강 체제를 본격적으로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1.5%의 시장점유율로 8.7%에 그친 애플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2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화웨이는 7월에도 11.7%로 애플(11.3%)을 앞섰다.

 일각에선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갤럭시S8, 중저가 시장에서는 갤럭시A, 갤럭시J, 갤럭시온 같은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최근 들어 최신 아이폰에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글로벌 하드웨어 IT 업체의 선행 기업 및 기술 리더쉽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며 "이번 아이폰 성공 여부가 향후 기업의 추가 밸류에이션 상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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