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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추스바오 "북한, 안보리 권위 무시···북핵으로 전 세계 전대미문 위기"

등록 2017.09.18 10: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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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조선중앙TV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조선중앙TV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북핵 관련국들, 비핵화라는 원점으로 돌아가야
동북아, 영원히 과거로 돌아갈수 없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인 환추스바오와 그 영문판격인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권위를 무시하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는 북핵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18일 중국 환추스바오와 글로벌타임스 등은 사설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전 북핵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강온 양면 전략'에 전혀 반응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로 가장 심각하게 '사면초가에 몰린(beleaguered)' 대통령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요한 한 가지는 중국과 러시아 양국 모두 강력한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 북한은 이제 그뒤를 봐주는 ‘백(back)’마저 잃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북한의 핵 능력은 장거리 타격을 가하기에는 성숙하지 못한 상황이고, 미국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은 또 "북한과 미국 간에는 현저한 실력 차가 존재하고 북한과 ‘세계’는 더욱 그러하지만 북한이 미국과 ‘세계’에 도전하면서 모종의 '세력 균형'을 이룬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언론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원인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실속 없는 구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면서 "또 이러한 목표 이외 다른 여러 가지 목표들이 ‘파생’했는데 이로 인해 국제적인 노력에는 혼란이 조성됐고, 북한에 핵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했다"고 밝혔다.

 언론은 또  “중국은 진정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지만 전 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는 '삼심이의(三心二意 망설이다)'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미국 행정부들이 북한과 달성한 협의를 뒤엎으면서 북미 간 불신이 형성됐고 국제적인 담판도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 유엔=신화/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있다. 2017.09.12

【 유엔=신화/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있다. 2017.09.12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 정권을 매우 싫어하고 한국 정부는 주도적인 한반도 통일을 실현하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북한정권이 붕괴되기를 바라는 '유혹'을 느끼게 되며 한미 양국의 행보에는 이런 사실이 자주 분명히 나타난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도 핵 개발에서 진전을 이뤄면서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면서 “이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은 이미 북한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게 됐고 북한은 핵 보유국에 상응하는 국제적인 권리와 개발 기회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오늘날 북한이 핵 무기와 중장거리미사일을 포기하게 만들려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20년, 10년 전보다 더 큰 정치적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은 또 "한미는 북한에 정치적으로 전혀 양보하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으면서 북핵 문제에서 승자가 되려 한다"면서 "한미일 3국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전세계 미사일방어체계를 확대하고 중국의 지역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언론은  "북핵 문제가 이 지경에 이르면서 동북아 지역은 과거의 안정적인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관련국들은 지난 10여 년에 대해 대가를 공동으로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언론은 "분명한 점은 (한반도) 전쟁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면서 “관련국들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고 평점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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