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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조사 앞둔 조민기씨 숨져…경찰 수사 차질

등록 2018.03.09 17: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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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배우

조민기, 배우


【청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여제자를 성추행 한 의혹을 받는 배우 조민기(52)씨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 17일 만이다.
 
 소환 조사를 앞둔 조씨의 사망으로 경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9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조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청주대 연극학과 2011학번 여학생 등 피해자 10여명의 진술을 확보해 조씨에게 최종 소환일정을 통보한 상태다.

 조씨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자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조씨는 사과문을 내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잘못에 대해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이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리고 남은 일생 동안 자숙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의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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