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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무 "美, 경제 이용해 이란 압박하며 불안 조성"

등록 2018.08.17 16: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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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 수익에 대한 재정 의존도 낮춰야"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이란 내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이 경제 문제를 이용해 이란에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파즐리 장관은 이날 한 지역 행사에서 "적들이 사회 긴장과 불만족, 시위를 부추겨 불안을 조성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란은 적들이 안보를 저해하게 놔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즐리 장관은 이란과 미국 간 전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미국이 경제를 이란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국들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란이 원유 수익에 대한 재정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올해 5월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한 뒤 이달 이란에 대한 독자 제재를 복원했다.

 미국의 제재로 이란 경제는 위기에 빠졌다. 올해 5월 이후 리알화 가치는 70% 넘게 폭락했고 물가 상승률은 두자릿수를 향하고 있다. 일부 식료품 가격은 50% 이상 상승했다. 이에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언제라도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미국이 먼저 JCPOA에 복귀해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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