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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베테랑 없다’…김현미 "안전관리 부실기업 엄중처벌"

등록 2019.05.1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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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 건설현장서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

가상현실 기술 활용한 추락사고 예방교육 참석

'안전에 베테랑 없다’…김현미 "안전관리 부실기업 엄중처벌"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수도권의 한 건설현장을 찾아 ‘건설안전 슬로건’을 공표하고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사고 예방교육에도 참여했다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 건설현장에서 열린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에서 현장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근로자와 함께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일체형 작업발판(비계)에도 올라가 안전성을 확인하고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추락사고 예방교육에도 직접 참여했다. 슬로건은 숙련된 근로자도 불안전한 작업환경에서는 재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건설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고는 ‘온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관리가 부실해 사고를 유발하는 기업은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처벌하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이어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3년내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도 거듭 확인했다. 김 장관은 “오는 2022년까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근로자의 실수가 중대 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주관한 선포식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또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등 건설 유관기관과 노동조합, 국내 유일의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교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석했다. 

한편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추락사고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공공사에는 안전성이 검증된 '비계' 사용을 의무화했고 민간공사는 일체형 작업발판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설치비 저리융자, 보증·공제 수수료 할인 등도 지원한다.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절반(485/971명)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또 이 가운데 추락사고가 60% (290/485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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