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전단, 의정부 가정집 지붕 파손…살인부메랑"
"길 걷던 아이 머리 위로 괴물체 낙하했더라면"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경찰이 16일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현장 인근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북 전단 낙하물이 의정부의 한 가정집 위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어제 들어왔다. 현장을 조사해보니 전단과 다수의 식료품이 한 데 묶여 있었고 지붕은 파손돼 있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지사는 "이 곳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터라 자칫 인명피해 가능성도 있었다"면서 "길을 걷던 아이의 머리 위로 이 괴물체가 낙하했더라면 어떠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또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으며"라고 했다.
이 지사는 전단을 날려 보낸 탈북자 단체 처벌 방침도 밝혔다. 그는 "이 대북 전단은 지난 5월경 한 탈북민단체가 오두산전망대에서 살포한 것과 동일한 내용물로 구성돼 있다"며 "조사를 마무리 짓는대로 불법행위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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