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전 9시 박원순 사망 관련 긴급 브리핑…서정협 부시장 발표(종합)
서정협 부시장, 시장 궐위에 따른 입장 등 발표 예정
10일 새벽 삼청각 인근에서 박원순 시장 시신 발견
경찰 피소 후 극단적 선택 추정…9일 일정도 취소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을 과학수사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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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은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진행한다.
서정협 부시장은 브리핑에서 시장 궐위에 따른 서울시 입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새벽 서울 북악산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9일 오후 5시17분께 박 시장이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종적이 묘연하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받고 수색에 돌입했다.
실종 관련 신고는 박 시장의 딸이 했으며, "아버지(박 시장)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수색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박 시장 휴대전화가 꺼진 최종 위치를 추적해 성북동 서울시장 공관 주변에서 기지국 발신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이후 경찰 등은 9일 오후 5시30분께부터 약 7시간 동안 북악산 인근을 수색한 끝에 박 시장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경찰에 피소된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고소장 접수 직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소 내용은 성추행 관련 내용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이날 예정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 만남도 취소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졌다. 장례절차와 관련된 것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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