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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물병 세례'…인천, 경기도 지고 팬 매너도 졌다

등록 2024.05.11 19: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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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부 팬,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물병 던져

[서울=뉴시스]치열했던 프로축구 K리그1 경인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치열했던 프로축구 K리그1 경인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과의 '경인더비'에서 경기 결과에서도, 팬들의 매너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1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 내내 이어졌던 거친 플레이는 관중 분위기까지 함께 과열시켰고, 결국 경기 직후 일부 관중들은 비매너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흥분한 일부 인천 팬들이 야유와 함께 경기장 안으로 물병을 던진 것이다. 요니치 등 인천 선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병은 계속 쏟아졌다.

기성용은 인천 팬들이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고 경기장에 쓰러지기도 했다.

인천이 주도한 이날 경기는 전반 추가시간 4분 거칠게 몸싸움을 벌이던 제르소가 최준을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거칠어졌다.

[서울=뉴시스]우중 혈투로 펼쳐진 K리그1 경인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우중 혈투로 펼쳐진 K리그1 경인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제르소의 레드카드 외에도 인천과 서울은 각각 3장씩 옐로카드를 받았다.

또 카드가 나오진 않았어도 양 팀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주심은 여러 차례 구두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제르소가 퇴장당한 뒤 10명으로 고군분투하던 인천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위협적인 공격을 쏟아내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오후 내내 이어진 거센 빗줄기에도 인천 홈 경기엔 1만40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으나, 일부 팬들의 만행으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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