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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수돗물 유충 ‘또’…“여과시설 통해 가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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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6 15:38:38  |  수정 2021-02-26 15:46:15
25일 서귀포시 보목동 한 주택서 유충 발생 신고
여과지·소화전 등 7곳서 유충 의심 물질 추가 발견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종류 확인 검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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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제주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 의심 신고가 연이어 접수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일 밤 서귀포시 대포동 한 주택 샤워기 필터에서 발견된 유충 모습 . 2020.10.2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의 한 주택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제주도는 원인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20분께 서귀포시 보목동 소재 한 주택 욕실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유충 발생 신고가 이뤄졌던 지역을 중심으로 강정정수장, 가압장, 배수지 등 급수 계통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나 소화전 등 17곳 중 7곳의 시설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 후 수도관을 타고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강정 수돗물 유충 사고시 재발 방지를 위해 설치한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장치가 이달 초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 시 송수관이 파열하면서 이물질이 들어가 작동을 멈춘 것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긴급조치에 나섰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0월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강정정수장이 발원지로 파악됐다.

현재 강정정수장 공급계통에 대한 긴급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잔류 염소 등 12개 항목은 수질 기준 이내로 수돗물 사용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된 유충과 관련해 25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종류 확인을 위한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시설에 대해선 28일께 수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수돗물을 생활용수로만 사용하고 직접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안우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수돗물 수질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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