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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한시가 급한데…시군은 서로 눈치보며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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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7 18:42:47  |  수정 2021-02-27 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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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와 방역 관계자들이 26일 안동 애명노인마을의 이상국 사무국장이 경북에서 첫 백신접종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2.2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하루라도 빨리 백신접종이 이뤄지길 기대하는 국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정작 백신이 도착해도 시군 방역당국은 접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첫 백신접종이 이뤄진 26일 도내 24개 시군 보건소 가운데 접종을 시작한 곳은 9곳 밖에 되지 않았다.

이마저도 극소량에 불과했다.

이날 백신접종이 비교적 활발히 이뤄진 곳은 문경시와 성주군 밖에 없었다.

문경시는 접종 대상자 400명 가운데 25%인 100명이 접종을 해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성주군이 394명 가운데 20%인 80명을 접종했다.

나머지는 포항시 북구가 대상자 2883명 가운데 2%인 60명, 경주시가 1426명 가운데 1.4%인 20명, 김천시가 1475명 가운데 1.4%인 20명, 안동시가 1696명 가운데 0.6%인 10명, 영주시가 1712명 가운데 2.9%인 50명, 경산시가 2188명 가운데 4.3%인 93명, 칠곡군이 1465명 가운데 0.7%인 10명 등이 모두였다.

이들 시군을 제외한 15개 시군은 백신을 받아놓고도 접종을 하지 않았다.

토요일인 27일 경북에서 접종을 한 곳은 경산시의 23명 밖에 없었다.

경북 대부분의 시군들이 26일 백신을 받아놓고도 오는 3월 1일까지 사흘 연속되는 공휴일에는 모두 접종을 하지 않고 3월 2일부터 접종할 계획이어서 3~4일을 '허송'하고 있는 것이다.

전 국민이 백신접종을 학수고대해왔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방역 현장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국 다른 지역에도 공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공휴일에도 백신접종을 하라며 독촉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경북도의 확인결과 당장 28일과 3월 1일 공휴일에 접종을 하겠다고 나서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백신접종 후의 이상 반응 등을 살피느라 시군들이 첫 접종을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주저하고 있다"며 "그래도  3월 중으로는 우선 접종 대상인 시설과 병원 등에 대한 접종을 모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접종 완료 목표일을 앞당기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편 경북에서 지금까지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은 26일 포항에서 1건이 신고됐는데 일시적인 혈압상승과 어지러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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