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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독자 인터넷은행 눈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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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0 05:00:00
금융지주 "독자 인터넷은행 설립 희망"
패러다임 급변…밀레니얼 주고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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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금융지주사들이 독자적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에 나서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들은 최근 독자적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주요 금융지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한 수요 조사에 나섰고, 조사에서 상당수 금융지주들은 100% 지분을 보유한 인터넷은행 자회사를 설립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은행연합회는 금융지주들이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금융당국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들이 독자적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심을 보이게 된 이유는 급변하는 은행업계의 금융 패러다임과도 관련이 있다. 단기간에 사용자수를 크게 늘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은 비대면 대출,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제휴 등을 통해 히트 라인업을 확대하며 은행업계에 영향력과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출범 당시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의 여·수신 기반을 잠식할 것이라는 예측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금융지주들도 미래 금융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전략 실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모바일'이 삶을 통제하는 원격 제어 수단으로 부상하게 된 것도 금융지주들을 움직이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들은 모바일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한 업무처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또 모바일이 고객을 만나는 최대 접점으로 점차 부상함에 따라 은행 지점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통적인 영업점 중심의 뱅킹서비스가 힘을 잃게 된 것도 금융지주들로 하여금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빅테크, 핀테크 기업 등 비금융회사들이 금융시장에 진출하며 은행업의 전통적인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의 효용을 더 높이는 측면에서 금융지주 등 다양한 주체들이 들어와 추가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게 되면 좋은 서비스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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