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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제 붓고 불붙여"…제천 학폭 의혹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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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2 10: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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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 재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려 왔다는 주장이 나와 교육당국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한 피해 학생의 부모는 "집단학교폭력은 가해 학생이 올린 페이스북 동영상을 보고 알게 됐다"면서 "폭력과 괴롭힘에 너무 힘이 들어 수차례 자살하려 했다는 (자녀의)말을 듣고 이렇게 호소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썼다.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일진 가해 학생들은 제설제를 눈에 섞어 강제로 먹이고 손에 손 소독제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가 하면 학교의 맛을 보라며 학교 담장을 혀로 핥게 했다"면서 "최근에도 소금과 조약돌을 넣은 짜장면을 먹으라는 말을 듣지 않자 각목으로 머리를 때려 전치 3주 진단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학교와 교사들은 제대로 된 증거를 가져오라며 사건을 축소 무마하려 한다"며 "이 사건을 무마한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것"이라고 적극적인 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호소했다.

해당 청원 글은 제천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청원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청원에 동의했다는 A씨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물론 이를 묵인한 선생들 신상부터 공개하자"고 공분했다. B씨는 "가해 학생과 부모, 방치한 교사까지 모두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씨는 "차마 글을 모두 읽지 못했다"고 했고, D씨는 "아이들이 점점 악랄해지고 죄의식이 없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교육 당국 관계자는 "학교폭력 주장의 진위 확인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실로 드러나면 학폭위를 열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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