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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문소리 보는 재미 연기 맛집 드라마"(종합)

등록 2021.06.23 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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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 "극중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에 많이 당해"
문소리 "내가 언제 이상엽씨와 부인 관계 해보겠나"
이상엽 "안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던 드라마"
김가은 "'그래 한번 해보자' 응원 메시지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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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MBC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온라인 제작 발표회. 왼쪽부터 배우 정재영, 문소리, 최정인 감독, 김가은, 이상엽 순. (사진 = MBC 제공) 2021.06.2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사회 초년생이 아닌 중년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MBC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23일 오후 2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최정인 감독과 배우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이 자리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직장인들의 애환과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최정인 감독은 "22년 동안 생활가전 제품만 개발한 중년 직장인 최반석(정재영)이 자신보다 어린 후배한테 밀려 인사팀에 발령받으면서 사업부 자체를 정리하려는 인사팀장 당자영(문소리)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최 감독은 '미치지 않고서야'가 '연기 맛집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재영, 문소리를 비롯한 훌륭한 배우들이 있어서 연기보는 재미가 있는 연기맛집 드라마임을 자부한다"며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고, 작가도 글을 너무 잘 써줘서 보는 분들이 공감을 많이 해줄 것 같다"고 했다.

기존 오피스물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감독은 "기존 사랑받았던 오피스물은 새로 온 새내기들이 자리 잡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미치지 않고서야'는 이미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조직에서 밀려나는 과정에서 버티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무조건 짠내나는 스토리만이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웃고, 우는 구성을 했다. 그런 점이 매력 포인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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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MBC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온라인 제작발표회 참석한 배우 정재영(왼쪽)과 문소리. (사진 = MBC 제공) 2021.06.23.photo@newsis.com


정재영은 "저는 가전회사에서 22년째 개발연구원으로 일하는 최반석 역을 맡았다"며 "극 중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에게 많이 당한다"고 소개했다.

또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제가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음에도 애환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제 나이 또래 직장인들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공감이 갔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정재영은 "주류에서 밀려나 버티려는 캐릭터라는 점도 제 실제와 비슷한 것 같다"며 "연기자로서도 어떻게 하면 계속 버틸까, 이것만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드라마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특히 최반석 역할을 준비하며 외모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원래는 깔끔하다. 그런데 드라마를 위해서. 꾀죄죄하고 우중충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보다 핼쑥해진 모습에 대해 묻자 정재영은 "살은 별로 안 빠졌다. 2~3㎏ 빠졌는데, 얼굴이 더 말라보이게 했다. 어떻게 한 것인지는 영업비밀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18년차 인사팀장 당자영 역할을 맡은 문소리는 "대본도 좋고 캐릭터도 좋았다. 무엇보다 정재영 선배가 한다고 해서 택했다. 그리고 제가 언제 이상엽씨와 전 남편, 부인 관계를 해보겠나. 또 안내상, 박원상, 차청화, 김남희, 박성근 등 모든 좋은 배우들과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작품이란 점이 같이 하고 싶게 했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 제목처럼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었던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남편인 장준환 감독과의 결혼을 이야기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문소리는 "영화감독과 결혼한 것도 당시에는 미쳐서 가능했다. 그랬으니 남들이 뭐라 해도 꿋꿋하게 (결혼)한 것 아닌가 싶다. 물론 행복하고 (남편과) 잘 맞는다. 안 맞는다고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하다. 6개월 만나고 잘 알아서 결혼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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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MBC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온라인 제작발표회 참석한 배우 이상엽(왼쪽)과 김가은. (사진 = MBC 제공) 2021.06.23. photo@newsis.com


문소리의 전 남편인 한세권을 연기한 이상엽은 "각자만의 이해관계가 있고 그 사람이 그래야만 했던 이유들이 잘 녹아있고 조화가 돼 있다. 이 드라마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한세권에 대해서는 "얼핏 보면 악역일 수 있고, 짜증 유발 캐릭터일 수도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한세권의 행동이나 말들이 그 나름대로는 그럴 수 있겠다, 그가 살기 위한 방법일 수 있겠다고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했다. 그런 점을 봐주면 좋겠다. 쟤는 악역, 나쁜 놈, 이렇게 보지만 않으면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가은은 "열심히 버티며 사는 인생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고, '그래 한번 해보자'하는 응원의 메시지도 담겨있다"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느낌의 드라마니까 많은 기대해주기 바라고 공감과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이날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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