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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유곡리·단곡리 유적, 가야시대 정치세력 확인할 유물 출토

등록 2021.07.29 15: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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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 가야시대 '유곡리·단곡리 고분군' 중 30호분의 발굴현장, 좌측 아래 사진은 30호분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남원의 중요 가야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곡리·단곡리 고분군'의 일부 고분에서 가야시대 고위 정치인의 무덤임을 나타내는 표식과 함께 대량의 도자기류가 발굴됐다.

남원시와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사적 제542호'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3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29일 현장에서 공개했다.

발굴조사 결과 30호분 무덤 내부에서는 피장자의 지위를 가늠할 수 있는 '깃발꽂이' 등의 마구류가 출토됐고 부장곽(관)도 확인됐다.

또 도굴당하지 않았던 부장곽에서는 당시 토착 양식의 그릇받침과 항아리 30점이 발굴됐다.

특히 항아리 내부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잡히는 우럭조개와 피뿔고동이 담겨 있어 당대의 식문화와 남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역망을 추정해 볼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봉분 외곽에서는 고려시대의 석관묘 1기가 추가 발견되기도 했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1989년 첫 조사 후, 몇 차례 조사를 거치면서 가야시대 고분이 무리지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연차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해 9월부터 3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30호분은 고분군 내에서 규모가 큰 고분이며 2013년 금동신발과 청동거울 등 중요유물이 나왔던 32호분과 인접해 남원 아영분지에서의 당시 가야시대 정치세력에 대한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를 추진하겠다"면서 "남원지역에 자리하는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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