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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장, '김프' 다시 나타나나

등록 2021.09.27 11: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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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인 원화마켓 운영 4대 거래소만 가능
안정세 보이던 김프 5% 넘게 오르기도
"거래소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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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중국 부동산 재벌인 헝다그룹 파산 이슈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9.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한동안 잠잠하던 '김치프리미엄'이 5%를 넘는 등 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있다. 70여곳에 달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중 4곳만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은행 실명계좌 입출금 계정 확보에 성공하면서 투자자 자금이 소수 거래소에 몰리게 됐다. 이로 인해 국내 코인 거래소의 가격이 글로벌 평균보다 높아지는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 괴리율은 4% 안팎으로 횡보 중이다. 이는 업비트 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바이낸스 거래소 가격보다 4%가량 비싼 것으로 '김치프리미엄이 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김치프리미엄이 절정이던 4월과 5월에는 최대 20%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특정금융정보이용법(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자체 거래 코인 재정비 등으로 지난달 이후 김치프리미엄은 0%에 수렴하거나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지며 역(逆)김치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 가격이 외국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다.

이후 특금법 시행에 따른 사업자 신고 기한 마감이 다가오면서 4대 거래소들이 일제히 코인마켓과 원화마켓 사업자 신고를 무사히 마치자 지난 20일 5.35%까지 김치프리미엄 상승했다. 이후에는 3~4%의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외국인 가입이 어려워 사실상 아비트리지(재정거래)가 금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외화를 이용해 외국 거래소에서 구매할 경우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외화 유출 및 환치기로 처벌받을 수 있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국가별로 암호화폐 가격에 차이가 발생한다.

한동안 잠잠했던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난 데에는 코인거래소의 구조조정이 끝나면서 이용자들의 자금이 소수 거래소에 몰리며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 거래소는 특금법에 따라 지난 24일까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일정 요건을 갖춘 뒤 사업자 신고서를 접수해야 한다. 코인마켓만 운영하려면 ISMS 인증과 그 외 요건을 갖춘 뒤 신고서를 제출하면 되지만 원화마켓 운영까지 하려면 은행으로부터 실명 입출금 계좌까지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원화마켓 운영을 위한 주요 요건인 실명계좌와 ISMS 인증 등을 모두 갖추고 신고 접수를 한 곳은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에 그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예치금이나 거래량이 특정 거래소들에 몰리면서 단기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소폭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이번 특금법 시행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정리되면서 장기적으로는 김치프리미엄이 우하향되면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황 연구위원은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제재에 나섰지만 중국의 이런 조치가 세계적인 기조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화폐가 금융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사업자 신고 접수 마감일(24일)까지 모두 42개의 가상자산 사업자가 신고했다. ISMS 인증을 취득한 29개 가상자산거래업자는 모두 신고 접수한 상태며 ISMS 인증만 획득해 원화마켓을 종료한 곳은 25개이며 원화 및 코인마켓을 모두 종료한 거래소는 36개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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