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내공항 낡은 특수장비 교체 전망…'장비공유제' 검토

등록 2021.09.29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노후 장비, 탄소배출 등 환경오염 심화
국내공항서 특수장비 2891대 사용 중
인천공항엔 절반 가까이가 '노후 장비'
"취지는 공감…운용 문제 논의 필요"

associate_pic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계류장에서 지상 조업사들이 중국에서 도착한 비행기를 체크하는 모습. 2021.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과 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사용되는 노후된 지상조업 특수장비가 친환경 장비로 교체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공항 운영사가 장비를 직접 운영·관리하는 공유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항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이 1억이 넘는 고가인 탓에 지상조업사들이 노후된 장비를 계속 사용하고 있어, 탄소배출 등의 환경오염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내년 중반기에 국내공항에서 사용되는 지상조업 장비공유제에 대한 시범사업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시범 사업은 이르면 내년 6월 이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검토 중인 장비공유제는 공항 운영자가 지상조업에 사용하는 장비를 구매해 조업사에 대여하고 유지보수까지 맡는 방안이다.

현재 국내공항에서 사용되는 특수장비 및 차량은 2891대로 추산된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616대가 인천공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김포공항 481대, 제주공항 340대, 김해공항 273대 등이 운영 중이다.

항공업계는 인천공항에서 사용되는 특수장비 절반 가까이는 20년 된 노후 장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 트랙터(Towing Tractor)와 화물을 상하역하는 카고 로더(Cargo loader), 급유(Refueling) 관련 차량 등은 대부분 특수 장비로 적게는 대당 1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이 넘는 높은 가격 때문에 현재 지상조업사들은 노후된 장비들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장비공유제를 통해 그동안 지상조업사들이 사용하던 노후 장비를 친환경 장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장비공유제에 대해 지상조업사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associate_pic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상조업사 근로자들이 승객들의 수하물 등을 상하역 하는 모습.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2021.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대형 지상조업사의 경우 충분한 투자를 통해 특수 장비와 정비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비공유제가 시행되면 관련 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영세한 업체도 대형 조업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상조업사들의 이 같은 반발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토부는 항공기 취급업 관리체계를 도입해 기존 영업허가 심사 시 서비스 개선 노력 등의 심사항목을 추가하고 안전사고 및 의무 위반 등으로 인한 자격미달 조업사의 영업행위 제한도 검토하고 있다.

지상조업사 관계자는 "국토부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지상조업사들도 있다"며 "이들과 장비 운용 문제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비공유제는 조업사들의 반발도 있어, 해외 도입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