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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추가 접종, 빨라야 1월" 어린이집 코로나19 '무방비'

등록 2021.12.07 14:37:43수정 2021.12.07 16: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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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육 종사자 조기접종, 잔여백신 있을 경우만 가능
영유아 코로나 무방비 노출…백신 접종은 내년 2월
청주서 6일간 원생만 41명 확진…학부모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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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주지역 어린이집에서 엿새 만에 영유아 41명이 확진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세 이하는 백신도 못 맞는 상황에 관련 종사자들의 추가 접종도 빨라야 내년 1월로 예상되면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상당구 어린이집 특별활동 강사 첫 감염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2곳의 어린이집에서 관련 확진자 89명이 발생했다. 이중 원생은 41명에 달한다.

엿새 만에 9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또 다른 어린이집 2곳에서 5명의 확진자가 나와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상황 타개를 위해 시에서는 관련 종사자들의 3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보육 종사자는 우선 접종 직업군으로 분류돼 있는데 이들의 2차 백신 최초 접종일이 8월 3일, 권장접종간격이 5개월(150일)인 것을 감안해 보면 3차 권장 접종 시기는 빨라도 1월을 넘길 것으로 점쳐진다.

조기접종 시 접종간격을 4개월로 단축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지역 병·의원 내 잔여백신이 있을 경우에 한해서다.

관련 종사자들의 추가 접종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영유아들 또한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지만 이들을 지킬 뚜렷한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어린이집 원생들은 대부분 2~7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기준상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에서 만 5~11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허가 사전검토에 들어갔지만 내년 2월은 돼야 허가될 것으로 보인다.

6살 아이를 둔 이모(35)씨는 "원생들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해서 이번주부터 우리 아이도 당분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며 "맞벌이 하는 입장이라 부모님께 아이를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아이가 코로나에 걸리는 것보단 낫다고 본다"고 토로했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어린이집 보육 종사자와 원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 금지 조치를 내리고, 학부모가 원할 시 가정돌봄도 가능하도록 했다.

감염위험시설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 등원도 제한시키기로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육 종사자들의 경우 장애아동교육, 특수교육 종사자 접종 시기에 밀려 1차 백신을 7~8월에 맞는 경우가 많았다"며 "12월 4일부터 조기 접종 예약이 시작됐으니 잔여백신이 있는 경우 조기접종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특별활동 강사 확진 후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A어린이집에서는 원생 29명, 가족 등 22명, 직원 3명 등 54명이 확진됐다.

B어린이집에서는 원생 12명, 가족 등 18명, 직원 5명 등 35명이 감염됐다.

현재 두 곳은 임시 폐쇄 조치된 상태다.

이번 청주지역 어린이집 집단감염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수차례 어린이집 휴원명령을 내렸던 청주시는 정부의 '위드코로나' 지침에 맞춰 아직 휴원명령을 발동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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