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할머니 "'옷소매'보며 20대 처럼 설렜다"
정해리 작가에 손편지 보내 화제
[서울=뉴시스] '옷소매 붉은 끝동' 주연배우 이준호와 이세영 2022.01.12 (사진=뉴시스 DB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노인 A씨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자 게시판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손편지를 게재했다.
A씨는 해당 손편지를 통해 "'옷소매 붉은 끝동'을 쓴 작가님께. 장면마다 내 마음이 동요되어 오랜만에 무어라고 표현을 못할 정도로 설레었습니다"라고 드라마를 보고 느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A씨는 "어느 날은 드라마를 보고 하루 종일 설렘에 빠져 지낼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주위의 친구들은 20대라고 돌아간 것 아니냐고 놀리기도 했습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75세 할머니 시청자도 '옷소매'에 반했다…작가에게 손편지 보내며 팬심 고백해 화제 2022.01.12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자 게시판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게시판 관리인은 해당 편지를 작가에게 전달했고, 관리인은 "보내주신 편지를 작가님께 전달드렸더니 정해리 작가가 손편지에 몹시 감동했고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작가의 화답을 A씨에 전했다.
더불어 해당 편지를 본 또 다른 시청자는 게시판에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습니다~~ 75세 어르신도 이리 설레하시고 가슴 아파 하셨다니! 저 또한 아직까지 '옷소매'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내고 있습니다"라며 A씨의 '옷소매' 팬심에 동조했다.
[서울=뉴시스] 75세 할머니 시청자도 '옷소매'에 반했다…작가에게 손편지 보내며 팬심 고백해 화제 2022.01.12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자 게시판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지난 1일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왕세손 이산(이준호 분)과 궁녀 성덕임(이세영 분)이 그린 애절한 궁중 로맨스로, 전 배우와 스태프는 시청률 15%를 넘긴 공을 인정받아 해외여행 포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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