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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청주 밀레니엄타운 관심? 지역상권 들썩

등록 2022.01.17 10: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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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명 유통업계 접촉 시도…업체 부지 물색도
지역상권 침해 VS 시민수요 충족…갈등 예상
청주시 "지역상생·균형발전 고려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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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청주밀레니엄타운 토지이용계획도. 빨간 표시 부분이 복합엔터테인먼트 특별계획구역. (사진=청주시 제공) 2022.01.17.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청주시 밀레니엄타운에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을 시도,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17일 청주시와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해 분양을 앞둔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국내·외 유명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복합쇼핑몰도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는 최근 청주 밀레니엄타운 현장을 찾아 부지 물색을 하기도 했다.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충북개발공사는 전체 부지 58만6482㎡ 중 9만8122㎡를 복합엔터테인먼트 특별계획구역(상업용지)으로 지정했다. 이를 4만6284㎡, 5만1838㎡ 2개 부지로 나눠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양 예정일은 4월이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밀레니엄타운 상업용지에 대형 유통업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4월 전후로 공고를 할 예정인데, 2개 용지를 같이 분양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역 소상공인은 반대 입장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데다 쇼핑객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새 대형 유통업체의 추가 입점은 소상공인을 말살한다는 이유에서다.

청주 인근에는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세종 코스트코가 들어서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사회단체는 가칭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밀레니엄타운 대형 유통매장 견제에 나섰다.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청주는 대형 점포가 인구에 비해 많은 편인 데다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형 점포의 주된 소비층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며 "이미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을 비롯해 대형마트가 15곳이나 입점한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점포가 들어온다면 지역 상권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밀레니엄타운 입점 소식이 들리자 인근의 진천·증평 상인들도 초비상 상태"라며 "지자체는 원정 쇼핑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유통시설 입점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지역 소상공인을 생각하지 않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대규모 유통시설 입점을 반기는 의견도 있다.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앵커(핵심) 시설을 통한 위성 상권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시민 김모(54)씨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주말마다 세종과 대전으로 원정 쇼핑을 다니고 있다"며 "이런 현실 속에서 청주 내 다양한 쇼핑시설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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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토지이용계획도. 빨간 표시 부분이 유통시설용지. (사진=청주시 제공) 2022.01.17. photo@newsis.com



현재 청주에서 개발 중인 대규모 상업용지는 밀레니엄타운, 청주테크노폴리스, 충북청주전시관 상업용지, 오송역세권상업용지, 넥스트폴리스 등 5곳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시설용지 3만9612㎡는 2017년 이마트가 매입한 뒤 곧바로 신세계프라퍼티로 양도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초대형 복합시설인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달 착공된 경남 창원 스타필드의 부지 면적을 5000여㎡ 웃도는 수준이다. 업체 측과 청주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 언제든지 착공할 수 있는 제반 요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부지 옆에는 3만4460㎡ 규모의 새 상업용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주 흥덕구 오송읍의 충북청주전시관 복합상업용지 2만8249㎡는 올해 말 단지 조성 후 복합쇼핑몰, 호텔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근의 오송역세권에도 4만786㎡ 규모의 상업용지가 있다. 환지 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역세권 조합 측은 대형유통업체 입점에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니엠타운 옆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는 현재 상업용지 등의 구역을 조정 중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대규모 점포 유치에 관한 자체 계획은 없으나 사업자 개설등록 신청 시 지역 상생,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대규모 점포 입점을 제한하는 반경 500m 내 전통시장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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