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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뒤 붕괴 현장行 정몽규 회장 거센 항의 직면(종합)

등록 2022.01.17 18:23:56수정 2022.01.17 20: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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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종자 가족 "빨리 구조를" "인생 절단 나고 있다" 절규
수년째 안전·환경 민원 제기 상인 "수습하고 사퇴하라"
정 회장 "학동 참사에 이어 광주에 큰 누 끼쳤다"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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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7일째인 17일 오후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사퇴 직후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정 회장은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1.17.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7일 만에 사임 발표를 한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사고 현장을 찾았지만 실종자 가족과 인근 피해 상인들의 거센 항의에 고개를 떨궜다.

정 회장은 17일 오후 4시 40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았다.

정 회장 방문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난 지가 언젠데 지금 와서 난리에요?" 따져 물었다. 또 "피가 말라요" "(구조 투입)기계 고장났다는데 여러 개 좀 준비해서 해주세요", "빨리 좀 구조해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가족 협의회 안모(45)대표는 "피해 보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인생이 절단나고 있다"고 절규했다.

이에 정 회장은 고개를 숙인 채 가족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이따금씩 고개를 끄덕였다.

정 회장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 지난해 여름 학동 붕괴 참사와 이번사고 때문에 저희가 광주에 커다란 누를 끼쳤다. 끝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겠다. 어떠한 경우에도 꼭 약속 지킬 것이다. 사고 수습하는 데 있어 어떤 부분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정 회장의 입장 발표 도중에도 실종자 가족 등은 "현대산업개발 사죄하세요"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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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17일 오후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현장에서 정몽규 회장이 실종자 가족을 만나러 향하고 있다. 2022.01.17.hyein0342@newsis.com



붕괴 사고 수 년 전부터 건축자재 낙하와 소음·비산 먼지 피해 등을 호소한 인근 상인들도 정 회장에게 거세게 반발했다.

상인들은 "사고 수습하고 사퇴하라"를 14차례 외쳤다. 또 "반드시 책임 지고 사퇴하라"고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회장은 서울 용산구 HDC현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광주 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달 13일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발견됐던 실종자 1명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광주시·소방청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붕괴 일주일째인 이날 구조견·내시경·드론과 중장비 등을 동원한 전방위 수색 작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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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7.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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