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HDC 신축 아파트 붕괴' 실종자 2명, 다각도 구조·수색(종합)

등록 2022.01.28 17:56: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두·세번째 실종자 잇단 발견 27~28층 2호실 일대 집중 수색
콘크리트판·철근 더미 등 잔해물 수북…구조 통로 확보 주력
29층 벽 뚫어 통로 다양화…대형 구조물 해체에 크레인 투입

associate_pic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8일째인 28일 오후 구조당국이 붕괴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 2022.01.2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이영주 기자 =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18일 째를 맞은 가운데 무너진 건물 27~29층 사이에서 잇따라 발견된 실종자 2명에 대한 다각적인 수색·구조가 펼쳐진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수본)는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무너진 201동 건물에 구조 대원들이 재진입해 27·28층 2호실 일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6시 40분 201동 27층 2호실 안방 위쪽 잔해 더미에서 두 번째 실종자 A씨가 혈흔·작업복과 함께 발견됐다. 혈흔을 토대로 유전자 정보(DNA) 분석을 통해 신원이 뒤늦게 파악됐다.

전날 오전 11시 50분에는 201동 28층 잔해 더미에서 세 번째 실종자 B씨가 발견됐다. A·B씨 모두 콘크리트 더미 사이로 집어넣은 정밀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위치가 파악된 상태다.

그러나 27~29층 2호실 구역은 최상층인 39층부터 겹겹이 내려 앉은 바닥·천장 슬래브, 깨진 콘크리트 더미가 수북이 쌓여 있다. 게다가 철근·배관 등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조대원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중수본은 유압·절단 장비 등을 이용해 진입로를 확보하면서 실종자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7일 광주 서구 신축공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28층 내부 잔해물을 제거하고 탐색구조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제공) 2022.01.27. photo@newsis.com




특히 무너진 구조물이 잔뜩 쌓여 있는 27층이 아닌 28층에 천공기(원형 구멍을 내는 기계)로 32개 구멍을 내 성인 남성 1명이 오갈 크기의 통로를 통해 지지대로 틈을 벌린 뒤 실종자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잔해물 사이 틈이 비좁은 구간에서는 구조대원이 기어서 앞으로 나가기도 한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관건은 25t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붕괴 잔해물을 보다 빠르게 치울 소형 굴삭기 진입이다.

중수본은 소형 굴삭기도 진입할 수 있도록 통로를 확장하고 있다. 소형 굴삭기가 본격 작업을 시작하면 구조에 활기가 띌 것으로 중수본은 보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2호실 구역에 무너져 내려앉은 잔해물 가장 위쪽으로 접근하고자 29층 내벽을 뚫어 통로를 확보했다. 잔해 더미 위에서부터 파헤쳐 가며 실종자에 접근, 구조한다는 것이다.

겹겹이 쌓인 슬래브가 60도 가량 기울어 접근에 어려움이 크다. 때문에 한 때 군 특전사령부 장병 투입 여부도 검토됐으나, 구조 환경이 소방청 특수구조대원에게 더 특화돼 있다고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다만 군은 중수본의 인력·장비 요청이 있으면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암벽 등반 전문가를 투입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균열·추가 붕괴 우려가 큰 구조물 안정화 작업도 진행한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28층 일대에서 콘크리트 깨기, 철근 절단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오후 중엔 진입이 가능한 구간에 한해 소형 굴삭기로 들어올려 잔해물을 털어낼 계획이다.

또 구조 안전이 불완전한 2호실 내 복층 기둥을 보강하는 한편, 지지 없이 홀로 서 있는 외벽으로 넘어지는 것을 막고자 철골·'H빔'을 추가 조립하고 있다.

옹벽이 무너져 잔해물이 떨어질 것에 대비, 22층부터 30층까지 낙하 방지용 대형 쇠줄 30개를 설치한다.

구조대원과 보급품 운송을 위한 승강 장비(호이스트) 설치도 오는 30일까지 마무리 한다. 호이스트 설치가 마무리 되면 상층부 수색에 활기가 띌 것으로 보인다.


associate_pic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18일째인 28일 오후 구조당국이 크레인에 올라 붕괴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2022.01.28. hgryu77@newsis.com



근본적인 수색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수십t에 이르는 붕괴 슬래브 더미 등을 안전하게 치울 별도 타워 크레인 투입도 추진 중이다.

앞서 붕괴 직후 비스듬히 기댄 크레인을 해체하는 데 쓰였던 이동식 크레인이 우선 추가 위험 요인인 잔해물을 제거하는 데 투입된다.

또 다음 달 25일까지 무너진 건물 중 건재한 종합버스터미널 측(북서쪽·201동 4호실 구역)에 대형 타워 크레인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붕괴 사흘 만에 지하 1층에서 발견, 사망 판정을 받은 노동자 1명을 제외한 5명은 아직 사고 현장에 남아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leeyj2578@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