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0.4%대 하락…2320선 거래
무역적자·경기침체 영향
마이크론發, 반도체 투심 악화…삼전 매물 쏟아져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관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2.02 포인트(0.94%) 오른 2354.66 포인트를 나타내며 상승 출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9.30원 내린 1289.10원, 코스닥 지수는 7.57 포인트(1.02%) 오른 753.01 포인트. 2022.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도에 반락했으며 0.4%대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마이크론의 가이던스가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부담을 주면서 외국인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한국의 무역적자 등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6포인트(0.42%) 내린 2322.78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코스피는 0.44% 오른 2342.92에 출발해 한때 23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20분께 하락 전환됐다.
무역적자 발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은 지난달 수출액이 57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액은 6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높아 24억7000만 달러 적자로 석 달째 적자를 이어갔다. 무역수지가 석 달 연속 적자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였던 2008년(6월~9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여기에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미국의 2분기 GDP가 전망치가 마이너대를 기록한 것도 시장의 부담을 주고 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기술적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마이크론의 실적 실망으로 대장주 삼성전자를 통한 외국인의 매도가 몰리는 점도 증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마이크론은 올해 6~8월 매출 전망치를 72억달러(약 9조3700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가 91억4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삼성전자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64억원 순매도하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677억원, 86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6.62포인트(0.89%) 내린 738.8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6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298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1427억원 나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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