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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콜롬비아 좌파정권에 "낙관적".. 반군잔당 내전엔 '경고'

등록 2022.07.15 10:21:05수정 2022.07.15 11: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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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파견 마시외 유엔특사, 안보리에서 보고

페트로 대통령당선인과 최초 흑인여성 부통령에 신뢰밝혀

유엔과 국제사회의 '평화 정착' 지원 요청

[보고타=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구스타보 페트로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그의 대선 결선 투표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콜롬비아 좌파 연합 '역사적 조합'의 페트로 후보가 당선돼 오는 8월 취임한다. 2022.06.20.

[보고타=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구스타보 페트로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그의 대선 결선 투표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콜롬비아 좌파 연합 '역사적 조합'의 페트로 후보가 당선돼 오는 8월 취임한다. 2022.06.2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콜롬비아 파견 유엔 특사 카를로스 루이스 마시외는 14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보고회에서 새로 출범한 콜롬비아의 좌파 정권에 대해 "낙관적으로 볼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콜롬비아에서 전 반군 전투원 출신을 표적으로 일어나는 암살과 폭력은 이 나라의 평화를  정착시키는대 중대한 장애가 되고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지난 2주일 동안 전 반군전투원 4명이 살해되어 2016년 정부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과의 평화협정 체결 이후로 피살된 반군출신의 수가 총 331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당시 협정은 50년 이상 계속되던 콜롬비아 내전을 끝낸 역사적 협정이었다.  콜롬비아에서는 무장 게릴라전으로 그 동안 22만명이 죽고 거의 600만명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지만, 좌파든 우파든 콜롬비아정부에서는 이들을 제대로 지원한 적이 없다.
 
루이스대사는 무엇보다도  정부에 대한 신뢰로 무기를 내려놓았던 사람들에 대한 생명 보호가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 무장세력들이 내전으로 피폐해진 지역의 가난한 지역 지도자들을 타깃으로 총기를 휘두르고 있으며 원주민과 아프리카계 주민들이 가장 심한 폭력과 살인의 피해자라고 그는 설명했다.

루이스는 새로 선출된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한 때 게릴라 전사였다는 점에서 그가 8월 7일 취임한 이후로는 " 평화조약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대책을 가동할 것"이라며 희망을 표시했다.

페트로는 6월의 결선투표에서 억만장자 출신 정치 신인인 라이벌을 가까스로 누르고 이겨 콜롬비아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되었다.

좌파 반군 출신 최초의 대통령인 페트로는 국민 단합을 제일로 내세우며 아직도 총을 들고 있는 반군 잔당들을 설득해 날의 "완전한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루이스대사는 전망했다.

루이스 대사는 2주일전 페트로와 면담했을 때 그가 유엔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콜롬비아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부통령인 프란시아 마르케스도 평화를 위하 노력을 강조했다면서,  유엔과 국제사회의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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