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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나인우 "롤모델은 나 자신…계속 성장하고 싶어요"

등록 2022.08.0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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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징크스의 연인'으로 첫 주연…'클리닝업'에서도 활약
서현·전소민과 로맨스 연기…"조연일 때와 달라진건 없어"
데뷔 9년차…"군입대 앞두고 있지만 조바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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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나인우(28·나종찬)는 대타에서 주연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2021)에 중간 투입됐다. 당시 탤런트 지수(29)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차해 구원 투수로 나섰고, 그해 KBS 연기대상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까지 받았다. 전날 막을 내린 KBS 2TV '징크스의 연인' 주연까지 꿰차며 승승장구했다.

이 드라마는 무녀 '이슬비'(서현)와 생선장수 '공수광'(나인우)의 로맨스를 그렸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마지막 16회에서 슬비와 수광은 역경을 딛고 결혼, 훗날 아들을 낳고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1회 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 16회 3.0%로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징크스의 연인은 첫 경험이었다. 1~16회까지 주인공으로 하는 건 처음이었으니까. 수광이 거의 모든 장소에 나왔는데, 다양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후회없이 촬영했고 최선을 다했다. 윤성호 PD님이 워낙 편하게 해줘서 현장 분위기 자체가 좋았고 즐겁게 촬영했다. 진주 촬영이 많아 숙박하면서 찍었는데, 그러다보니 좀 더 돈독한 케미가 나왔다. 전작(달이 뜨는 강)에서 함께 한 스태프들이 80% 정도여서 편했고 동고동락하면서 찍었다."

공교롭게도 JTBC 드라마 '클리닝업'과 방송 시기가 겹쳤다. 징크스의 연인은 지난해 6월께부터 12월 말까지 촬영했지만, 방송이 늦어졌다. 클리닝업은 올해 1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촬영 시기는 달랐지만 방송이 겹쳤다"며 "전혀 다른 캐릭터라서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솔직히 시청률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때가 맞아야 하지 않느냐. 작품이 어느 시기에 좋게 자리를 잡기도 하지만, 나중에 또 다시 뜰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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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을 맡았다고 달라진 건 없다. 징크스의 연인이 첫 주연작인 만큼 좀 더 애착이 갈 법도 한데, "많이 나오는 것과 적게 나오는 것의 차이일 뿐 똑같이 연구해 연기한다"는 자세다. "평소 압박감과 부담감을 많이 느낀다"면서도 "오히려 연기할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든다. 역할이 크든 작든 상관없다. 내가 열심히 하면 되니까. 클리닝업에선 아무래도 주연이 아니니 캐릭터 서사가 조금 부족했다. 하지만 타당성을 부여하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나인우는 두 작품에서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클리닝업에선 '어용미'(염정아) 옛 친구의 사촌동생 '이두영'을 연기했다. 박사과정을 밟고있고, 용미 집에 세 들어 사는 하숙생이다. '베스티드 투자증권' 용역 미화원 '안인경'(전소민)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징크스의 연인과 캐릭터가 전혀 달랐지만 괴리감은 없었다며 "진짜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나인우가 이런 캐릭터도 할 수 있네'라고 느끼게끔 보여주고 싶었다. 두영은 말할 때 자신감이 없지만, 호흡이 세지 않고 약간 먹는다. 실제로 내가 말을 잘 못해서 그런 부분은 끌어서 쓰고 톤을 약간 올렸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 그룹 '소녀시대' 서현(31), 탤런트 전소민(36)과 각각 로맨스 연기를 했다. 두 사람 모두 선배인 만큼, 호흡하며 배우는 점도 많았다. "서현 누나는 나랑 성격이 되게 다르다"면서 "누나는 뭔가 하는 걸 좋아하는데, 난 약간 가만히 있는 스타일이다. 서로 알아가면서 적당함의 에너지가 생긴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반면 "소민 누나는 굉장히 털털하다. 낯을 가린다고 했는데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먼저 말도 많이 걸어주고, 캐릭터끼리 좀 더 빨리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현 누나와는 초반에 약간 코믹 케미를 살리려고 했다. 중후반에 슬비와 수광이 조금 더 절절하고, 성장해 어른이 돼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두영과 인경은 겉보기에는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자신을 질책하고, 스스로 엄격하다. 둘의 관계가 아슬아슬해서 외줄 타는 느낌이었다. 진짜 깊게 들어가면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슬아슬했다. 나중에 마음을 확인하고 확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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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는 'KBS 아들'로 불리고 있다. KBS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물까지 위기가 생겼을 때 투입, 맹활약했다. 올해 초 KBS 2TV 예능물 '1박2일' 시즌4에 합류했다.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탤런트 김선호(36) 빈자리를 채웠다. 기존 멤버인 그룹 '코요태' 김종민(43)을 비롯해 개그맨 문세윤(40), 탤런트 연정훈(44), 래퍼 딘딘(31) 등은 드라마 모니터링을 해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형들이 드라마 나오기 전부터 '언제 방송하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 방송 시작한 뒤에도 계속 관심 가져주고, '저기 가면 멀쩡한데 여기서는 왜 그러냐'고 장난치곤 했다. 1박2일에 합류한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아직 편하지는 않다. 형들과 많이 친해졌지만, 카메라가 많다 보니 무섭다. 드라마 촬영할 때는 카메라가 많아야 3~4개인데, 예능은 10개가 넘는다. 1박2일 속 모습이 실제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내 안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나인우는 어느덧 데뷔한 지 9년 차다.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연기를 시작했다.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 '엄마'(2015~2016) '황금주머니'(2016~2017) '연남동 패밀리'(2019) '쌍갑포차'(2020) '철인왕후'(2020~2021) 등에서도 활약했다.

내년 군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조급함은 없다"며 "이왕 늦었으니 할 수 있는 한 작품을 더 하고 싶다"고 바랐다. "데뷔했을 때랑 지금이랑 똑같다. 하나씩 배우면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 '해바라기'에서 김래원 선배가 연기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롤모델은 항상 나다. 어쨌든 계속 성장해야 하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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