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유니버설발레단, 2년만에 '오네긴'
예술의전당서 29일부터 11월6일까지
[서울=뉴시스]발레 '오네긴' 공연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Kyoungjin Kim) 2022.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평가받는 '오네긴'은 거장 존 크랑코(1927~1973)의 대표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009년에 한국 발레단 최초(아시아 두번째)로 선보였다. 2020년 공연 이후 2년 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여인 '타티아나'와 오만하며 자유분방한 도시귀족 '오네긴'의 어긋난 사랑과 운명을 그린다. 오네긴은 1820년대 엄격한 탄압정치 하에 살던 러시아 상류층 지식인을 상징한다. 허영심과 이기심으로 가득하나, 겉으로는 우아하고 품위있는 척 행동한다. 그가 숙부의 막대한 유산을 받고자, 시골로 내려가면서 타티아나와의 비극적 사랑이 시작된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확립시킨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존 크랑코의 안무와 작곡가 쿠르트-하인츠 슈톨제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곡을 편곡해 만든 음악으로 탄생했다. 1965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세계 초연했으며, 현재도 영국 로열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볼쇼이발레단, 라스칼라 발레 등 20여개 주요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서울=뉴시스]발레 '오네긴' 공연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Kyoungjin Kim) 2022.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오네긴'의 매력은 원작의 문학적 가치가 고스란히 발레 안에 스며든 드라마의 힘에 있다"며 "크랑코의 독창성과 천재성이 만들어낸 드라마적 장치로 관객에게 여운과 상상의 여지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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