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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삼성물산 등 韓기업, 네옴시티에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등록 2022.11.16 10:39:51수정 2022.11.16 12: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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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방한 맞춰 사우디국부펀드와 MOU 체결

연 생산량 120만t, 투자액 8.5조 수준으로 알려져

[아테네= AP/뉴시스] 그리스를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재판매 및 DB 금지

[아테네= AP/뉴시스] 그리스를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물산, 포스코, 한국전력 등 국내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스마트 도시 '네옴시티' 내 공장을 건설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포스코·한국전력·한국남부공사·한국석유공사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사우디국부펀드(PIF)와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39만6694㎡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짓고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건설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다. 그린수소·암모니아 연간 생산량은 120만톤(t), 협약 액수는 65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 친환경 수소를 말한다.

그린암모니아는 이처럼 생성된 수소에 질소를 결합시킨 형태로, 수소보다 암모니아 형태에서 운송하는 것이 더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 5개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MOU를 체결한 뒤, 사우디국부펀드로부터 사업 정보를 공유받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한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는 "그린수소공장 건설 부지는 홍해 연안 인근으로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기간, 사업비 등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사업 규모는 총 710조원에 달하며 주거도시, 산업단지, 관광단지 건설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2만6500㎢)로 저탄소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산업부는 "참석자와 행사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사업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도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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