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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나 지금이나 끝없는 '아버지의 가족사랑'

등록 2024.05.01 06:50:00수정 2024.05.01 07: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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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가정의 달 기념 특별전

[서울=뉴시스] 군에 간 아들에게 쓴 편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군에 간 아들에게 쓴 편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랑한다는 말도 아까운 내 아들." 아들을 군에 보낸 둔 아버지의 편지에는 아들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절절하게 담겨있다. 

"최선을 다하는 습관과 부지런함, 절대로 좌절하지 않는 집념, 아빠가 너에게 물려주려는 재산이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아빠인 내가 실천으로 보여야지"라며 일기에 다짐하는 아버지도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가정의 달 기념 특별전 '아버지'는 '아버지의 가족 사랑'을 보여주는 소장품, 자료 등 150여 점이 소개된다.
[서울=뉴시스] 하피첩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피첩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엄격했던 조선시대 아버지 속정은 아버지 정약용의 마음을 담은 '하피첩'에서 엿볼 수 있다.

아버지 정약용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자식에 대한 애틋함을 글로 전했다. 다산 정약용 1810년 전라도 강진 유배지에서 부인 홍씨가 보낸 노을 빛깔의 치마를 잘라, 자식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적어 서첩인 하피첩을 만들었다

지난 2010년 보물로 지정된 하피첩은 안전한 보존 관리를 위해 원본은 오는 13일까지만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천인천자문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천인천자문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아버지 김교철이 1934년 2월8일 아들 돌을 기념해 만든 천인천자문에는 1000명의 지혜가 아이에게 전해져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달라진 요즘 아빠 이야기는 일반 시민 144명이 전하는 인터뷰 공간에 등장한다."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할 말이 없다"고 했지만, 정작 아버지와 관련한 기억, 물건들을 묻자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항암치료로 듬성듬성해진 머리카락을 감추고자 딸 결혼식에 썼던 아버지 모자, 비 오면 고추장떡과 수제비를, 일요일에 김치볶음밥이나 부대찌개를 해주신 아버지의 레시피 수첩 은 아버지들의 변화하는 모습과, 변화 속에서도 우리 곁에 존재해온 아버지의 사랑을 되돌아보게 한다.  
[서울=뉴시스] 딸의 결혼식에서 쓴 모자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딸의 결혼식에서 쓴 모자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물관은 '아버지의 통닭' 이벤트도 진행한다.

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아버지' 전시 관람 후, 우리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 전시 자료, 내가 닮고 싶은 아버지나 어머니 모습 등 전시 관람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통닭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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