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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흥전리 사지, 사적됐다

등록 2022.11.28 09: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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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라 승관제도 실증하는 유구와 유물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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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원도 삼척 흥전리 사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이 28일 강원도 '삼척 흥전리 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삼척 흥전리 사지는 문화재청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교문화재연구소와 실시한 중요폐사지 시·발굴조사를 통해 조명된 유적이다.

201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9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완벽한 형태의 청동정병 2점, 인주까지 함께 남아 있는 인주함, 금동번 투조장식판, 금동사자상 등 지금까지 사찰 유적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유물들이 양호한 상태로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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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통(國統)'명 비편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유적에서 통일신라후기~고려전기 시대 강원도 동부의 유력한 선종사원이었음을 입증하는 유물인 비석조각과 청동관인 등이 출토됐다.

비석조각에는 '국통(國統)'과 '대장경(大藏經)' 등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국통은 신라 시대 국왕의 고문 역할을 한 승려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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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범웅관아(梵雄官衙)' 명 청동관인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동관인에는 '범웅관아(梵雄官衙)'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범웅은 석가모니, 부처, 관아는 승관(僧官)의 도장을 뜻한다.
 
문화재청은 "다만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명문(銘文) 기와나 비석조각 중에서는 사찰의 이름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유물이 출토되지 않아 유적 지정 명칭을 '삼척 흥전리 사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척 흥전리 사지는 그동안 문헌으로만 확인됐던 신라 승관제도를 유구와 유물을 통해 실증하는 유적이다. 승관제도는 신라 불교 승직제도로 불교 사원과 교단을 통괄하기 위한 제도다.

지방 세력을 견제해 지배력을 강화한 통일신라 통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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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청동정병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일신라~고려시대 불교미술의 뛰어난 예술성과 수준 높은 기술력도 보여주는 유물들도 출토됐다.

다원식 공간 배치, 다양한 형태와 시설을 갖춘 건물지들은 고대 산지가람에 대한 새로운 사례를 제시해 미술사·건축사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적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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