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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KDI 신임 원장 "경제·사회정책 엄정한 분석, 정론 정책방향 제시해야"

등록 2022.12.02 15: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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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원장 취임식…5개월 수장 공백 사태 종지부

"진영간 이념 논쟁 심화…생산적 토론 어려움 겪어"

"특정 이념 경도되지 않은 객관적 자료 과학적 분석"

[세종=뉴시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이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D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이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D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 17대 수장으로 취임한 조동철 원장이 "주요 경제·사회 정책에 대한 엄정한 분석과 정론의 정책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동철 신임 원장은 2일 세종시 KDI 본원에서 취임식에서 "KDI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기대되는 첫째 역할이 국가의 경제·사회 정책을 연구하고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해 나가는 것이라는 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KDI의 역할은 항상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부터 우리 사회에서는 경제·사회 정책에 대해 진영간 이념 논쟁이 심화되고 있어 생산적 토론을 통한 컨센서스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특정 이념에 경도되지 않고 객관적 자료의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론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주문했다.

조 원장은 "50여년의 역사와 수월성의 전통을 갖춘 KDI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책연구기관이어야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 사회의 생산적인 정책 토론을 선도하는 동시에 KDI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울러 조원장은 "국제정책대학원, 경제정보센터, 공공투자관리센터, 국제개발연구센터도 모두 납세자들로부터 기대되는 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되새기고, 시대변화에 맞춰 어떻게 계승·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조 원장을 선임했다. 조 원장 취임으로 지난 7월 홍장표 전 원장이 사임한 후 5개월가량 이어진 수장 공백 사태에 종지부를 찍었다.

1961년생인 조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제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미국 텍사스 A&M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역임해 거시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조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5년 11월30일까지다. 이 기간에 경영 성과와 연구 실적 등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평가를 받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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