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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2공항 기본계획’ 의견수렴 기간 최소 두 달

등록 2023.03.10 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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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8일까지…수렴 개시일 기준 60일

도민경청회는 최소 3회·이르면 이달말부터

[서울=뉴시스] 6일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조건부 동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약 545만7000㎡에 약 6조6674억원을 들여 활주로 1개를 갖춘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6일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조건부 동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약 545만7000㎡에 약 6조6674억원을 들여 활주로 1개를 갖춘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 기간을 최소 두 달 이상으로 설정했다. 수합된 의견을 정리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시기도 빨라야 5월 말이나 6월께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게시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틀째인 10일 오후까지 인터넷으로 접수된 의견은 20여개다. 의견 제출 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작성자와 관리자만 내용을 확인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다.

도는 의견 수렴 기간을 오는 5월 8일까지, 개시일 기준 60일로 정했다. 지난 2019년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당시 18일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기간이다.

도는 이 기간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기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보낼 때 의견 수렴 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으며 ‘충분한 기간’을 줬기 때문이다.

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에 대한 의견 수렴도 병행하며, 도민경청회를 열어 다양한 현장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도민경청회는 최소 3회 이상이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3회 중 1회는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 제2공항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그림=환경부 제공) 2023.03.06.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제2공항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그림=환경부 제공) 2023.03.06.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접수된 의견들을 수합해 ‘가감’없이 국토부에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도의 의견은 기본계획(안) 중 시간이 지나 일부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해당 부분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선에 그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의견 수렴 기간은 우선 60일(5월 8일까지)로 잡았고 이후 상황을 보면서 20~30일을 더 추가할 수도 있다”며 “국토부도 시한을 정하지 않아 ‘충분한 기간’을 두고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경청회는 기본적으로 세 차례 하기로 했지만 더 해야 한다면 더 할 수도 있다”며 “수합된 의견 제출도 빨라야 5월 말이나 6월 초로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로 예정됐고, 총사업비는 기본계획상 6조6743억원이다. 활주로 (3200m×45m) 1본과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주차장, 전면시설(교통센터 및 상업·문화시설, 친환경·항공산업 클러스터) 등이 설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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