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엇갈린 김치코인 3대장"…루나·위믹스 '뜨고' 클레이 '지고'

등록 2023.11.29 16:37:18수정 2023.11.29 17:37: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루나, 생태계 부활 기대감에 65%↑

클레이, 카카오 리스크에 발목 잡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비트코인이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2만1000달러를 돌파한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3.01.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비트코인이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2만1000달러를 돌파한 16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3.01.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김치코인 3대장으로 불리는 코인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루나와 위믹스는 10% 넘게 급등한 반면에 클레이는 홀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들의 상반된 장세는 발행사 소식을 재료로 반영한 결과다.

29일 오후 2시 코인마켓캡 기준 루나(LUNC, 구 LUNA)는 전일 대비 19.81% 오른 0.0001181달러(0.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대비로는 65.55% 오른 수치다.

루나는 지난해 5월 테라 사태로 고점 대비 99% 폭락한 바 있다. 사태 발생 직전 10만원대 거래되다 단 6일 만에 1원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 여파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루나를 모두 상장폐지(상폐)한 상태다. 현재는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루나 강세는 테라 생태계 부활 기대감이 견인했다. 테라 지원 기관 '테라클래식랩스'가 생태계 부활을 위해 '테라클래식USD(USTC)'를 대량 매수하자 자매코인 루나도 덩달아 뛴 것이다. USTC 역시 매수 소식 직후 가격이 300% 넘게 치솟았다.
 
이들의 공식 협력사인 트레이더 QT(Trader QT)에 따르면 테라클래식랩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5000만달러(644억원) 규모의 USTC 2560만개를 매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USTC 한 개당 0.021달러(27.06원)에 매입한 셈이다. 현재 가격인 0.043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WEMIX)도 루나와 함께 강세를 띠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위믹스는 11.91% 오른 2.05달러(2644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17.43% 띤 수치다.

위믹스 강세는 발행사 위메이드가 최근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활약을 보인 영향이다. 특히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당시 현장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내자 시장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지난 16일 지스타 2023 간담회에서 "블록체인을 안 하면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굉장히 큰 걸 없애는 행동"이라며 "블록체인의 과실을 딸 때는 아껴서 낸 영업이익과는 레벨이 다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위메이드가 이날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 사업자 공개모집'에 참여한 점도 위믹스 상승을 부추겼다. 국내 사업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김치코인 특성이 드러난 것이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물류·문화·금융 등 다양한 가치의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사업과 토큰증권(STO) 거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과 달리 클레이(KLAY)는 숨을 고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클레이는 빗썸에서 0.86% 떨어진 266원에 거래되고 있다. 통상 테마주와 같이 동반 상승하는 김치코인임에도 불구하고 홀로 상승 분위기를 타지 못한 모습이다.

이는 발행사 리스크가 짙어진 탓이다. 이른바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는 카카오가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이에 카카오가 사법 리스크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릴 때마다 클레이 가격도 휘청여 왔다.

이번 약세도 카카오 내부 부조리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비롯했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최근 불거진 폭언 논란 해명 과정에서 카카오 경영 실태를 공개적으로 폭로하면서다. 사법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 내부 부실이 또다시 드러나자, 카카오 코인에 대한 투심도 더욱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