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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CEO 전자·물산과 달리 '변화'에 방점

등록 2023.12.01 14: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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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왼쪽부터)홍원학 삼성생명 신임 대표이사, 이문화 삼성화재 신임 대표이사, 박종문 삼성증권 신임대표이사(사진=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공)2023.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왼쪽부터)홍원학 삼성생명 신임 대표이사, 이문화 삼성화재 신임 대표이사, 박종문 삼성증권 신임대표이사(사진=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공)2023.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삼성그룹 대표 인사에서 삼성전자·물산이 '안정'에 무게를 둔 것과 달리 삼성금융은 '변화'에 방점이 찍혔다. 삼성카드를 제외하고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의 모든 CEO가 교체됐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홍원학(59), 이문화(56) 신임 대표를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박종문(58)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을 신임 대표로 정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홍원학 현 삼성화재 대표를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했다.

1964년생인 홍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출신으로 삼성생명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을 거쳤다. 이후 2021년 12월부터 삼성화재 대표직을 맡아 안정적 사업 관리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홍 내정자가 생·손보에 걸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채널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는 한편, 고객 신뢰를 구축하고 사회와의 상생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같은 날 삼성화재도 임추위를 개최하고 삼성생명 이문화 부사장을 삼성화재 대표로 승진 내정한다고 밝혔다.

이문화 내정자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0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내내 이 회사에 몸 담았다. 지난해 말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임 후 보험대리점(GA) 시장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변화에 민감한 손보업 DNA를 이식하며 체질 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삼성화재는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승진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고, 변화·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장석훈 사장 후임 대표이사로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을 추천했다.

1965년생인 박 내정자는 부산 내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카이스트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 삼성생명 해외사업본부 담당임원 상무,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상무, 삼성생명 CPC전략실장 상무·전무 등을 지냈다.

지난해 말 사장 승진 이후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하에서 운용사업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액티브한 조직문화 구축과 인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카드는 김대환 대표이사의 유임을 결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전자와 물산은 안정, 금융은 약간의 변화를 취했다"라며 "홍원학 신임 대표는 가장 경험이 많은 분이고 생보업을 발전시키기에 적임자고 이문화 신임 대표는 해외 사업 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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