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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의 분청사기', 美 덴버박물관서 전시

등록 2023.12.05 1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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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모란무늬 장군(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3.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란무늬 장군(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3.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경 기자 = 은은한 빛깔과 자연스러운 멋을 지닌 조선 분청사기가 미국으로 진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전시를 미국 덴버박물관 잭슨갤러리와 한국실에서 2년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덴버박물관이 2022년 12월 체결한 한국실 지원 협약에 기반해 추진하는 첫 전시다.

박물관의 조선시대 분청사기 총 45건 92점과 국립현대미술관과 작가 소장품을 포함해 총 74건 123점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분청사기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조선시대 분청사기 뿐만 아니라 김환기, 윤형근 작가의 단색화를 통해 현대로 이어지는 분청사기의 역사성과 창의적 미감을 설명한다. 단색화가 하종현의 작품으로 분청사기의 세밀한 기법을 연결하고, 문성식 작가의 작품으로 분청사기의 제작 기법과 문양을 새롭게 보여줄 준비도 마쳤다.

잭슨갤러리와 같은 층의 한국실에는 윤광조, 이강효, 허상욱 그리고 재미 교포 조향진 작가의 현대 분청사기 작품들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한국 현대 작품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3.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현대 작품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3.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이그러지고 찌그러진 독특한 형태의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40여 점에 가까운 조각들로 마무리한다. 제목 '무심한 듯 완벽한'처럼 좌우대칭 균형감과 긴장감 대신 힘을 뺀 듯 무심하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한 번 더 강조한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분청사기는 500년 전 제작되었지만 현대적인 미감을 보여준다"며 "도장으로 균일한 무늬를 찍어 만들어내는 인화 기법은 기성품을 만들어내는 현대 산업 도자기 제작기법과 같고, 큰 붓에 분장물이나 분장물을 묻혀 일필휘지(一筆揮之)로 과감하게 칠하는 귀얄 기법과 장난스럽게 분장물에 첨벙 담갔다가 빼는 분장(덤벙) 기법은 현대 작가의 즉흥적인 행위예술을 연상시킨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현대에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이 미국의 관람객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덴버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3.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덴버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3.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있는 덴버박물관은  미국에서 인디언 미술 컬렉션을 가장 많이 소장, 아시아와 유럽의 현대 예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다양한 한국 현대 예술가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분청사기 특별전 연계 강연도 2024년 2회 개최된다. 먼저 2024년 상반기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도자 전문가가 조선의 분청사기를 주제로 덴버박물관과 콜로라도 내 대학에서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한국 작가가 현대 분청사기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덴버박물관이 미국 중부 지역 거점 한국실로서 국외 한국문화재 전시, 한국실 운영 활성화, 인력 지원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한국문화 홍보 및 위상을 강화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e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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