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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친엄마, 세살때 떠나…30년간 생활비 책임"

등록 2023.12.07 0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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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이승연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이승연이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이승연은 6일 방송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사실 어머니가 두 분"이라며 "친어머니와 길러준 새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들이 아빠랑 살면서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아빠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난 엄마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아빠가 미운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참 멋있고 훤칠하다. 시대의 한량 같다. 세상 사람들에게 좋지만, 가족에겐 모르겠다"며 "엄마가 그러더라. 아버지는 평생 회사 생활 5년 했다. 내가 방송 일을 하면서 운 좋게 잘 됐다. 그 때부터 돈 돈을 다 부모님께 줬다"고 회상했다. 30년간 아버지 생활비를 책임졌다며 "내가 힘들 때나 안 힘들 때나 경제적 지원을 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데 존재 자체가 화가 나는 부분이 있다. 짠하기도 하고 복잡미묘하다"고 했다.

이날 이승연은 5년 만에 아버지와 만났다. "이사온 지 5년 됐는데 이 집에 처음 오는 것"이라며 "어색하고 불편하니까. 이 기회에 내가 몰랐던 부모님 마음을 알고 싶은 게 컸다. 용기가 나지 않고, 어떻게 물어볼지도 모르겠더라.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부모님 속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승연 아버지는 "네 친엄마가 괘씸하다"며 "친엄마가 너 국민학교 때 일본에 가서 오질 않았다. 내가 일본 가서 '가만히 안 둔다'고 야단을 쳤다. 그랬더니 전화를 끊어 버리더라. 환장하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승연은 "그 전이다. 내가 세 살, 다섯 살 무렵이니 한참 전"이라고 부연했다.

이승연은 "부모님끼리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좀 다르다. 아빠는 일방적으로 엄마가 떠나서 화났다고 하는데, 엄마는 아빠 생활력이 없어서 안되겠다 싶어서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 벌러 갔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친엄마가 없어서) 고모들이 키워 줬다. 다 사연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난 어른들의 필요, 상황에 따라 '잠깐 여기 둘게요' 하는 애였던 것 같다. 이런 얘기할 때 눈물 나는 걸 보면 약간 억울한가 보다. 근데 괜찮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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