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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무대로 간다"…K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총집결

등록 2024.01.02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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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삼바·셀트리온·유한양행 등 6개 기업 발표

바이오벤처들, 콘퍼런스·쇼케이스 등 참여

[서울=뉴시스 ]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사진=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2024.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사진=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2024.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인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가한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제약사를 대상으로 ‘메가 딜’을 성사시켰던 전력이 있는 만큼 기회 모색에 집중할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대기업은 물론 바스젠바이오, 카이노스메드, 에이프릴바이오 등 다수 바이오텍들이 JPMHC에 참가한다.

JPMHC는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 1만4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로, 올해는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공식 초청을 받아 발표에 나서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카카오헬스케어, 롯데바이오로직스 6개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콘퍼런스 핵심인 메인 트랙에서 발표하고, 나머지 기업은 아시아태평양(APA) 세션에서 발표한다. 한미약품과 SK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일대일 미팅으로 초청받아 참여한다.

올해로 8년 연속 JP모건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발표 날짜가 이전보다 하루 앞당겨지며 높아진 위상을 보였다. JPMHC는 통상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순으로 메인 트랙 발표 순서를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대표는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 45분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Leap Forward, Beyond the Reach of the Past)을 주제로 2023년 주요 성과 및 2024년 전망,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행사기간 동안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한 통합 셀트리온은 4년 만에 JPMHC를 찾는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직접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전략과 계획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작년 10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SC(피하주사) 제형인 ‘짐펜트라’를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았으며, 2025년까지 5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을 전망이다. 글로벌 M&A(인수합병) 가능성도 언급한 만큼 JPMHC를 투자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

유한양행은 폐암신약 ‘렉라자’를 중심으로 발표에 나선다. 최근 렉라자 글로벌 개발을 담당하는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렉라자와 얀센 항암제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조욱제 사장과 김열홍 R&D 전담 사장, 오세웅 중앙연구소장(부사장) 등 핵심 임원들이 현지를 찾는다.

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는 미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홍보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관련 전략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 가동 계획 및 인천 송도 바이오플랜트 조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수 바이오텍, JPMHC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 등 참가…"파트너링 총력"

[서울=뉴시스 ]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사진=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2024.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사진=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2024.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식 초청을 받지 않은 바이오 기업들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거나 부대행사인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여해 기술교류 및 사업 협력에 나선다.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세계적인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을 개최하는 EBD그룹이 매년 진행하는 투자자 콘퍼런스이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지씨셀은 이번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Blueprint 2.0’ 중장기 사업 전략을 대외에 알리고 자체 보유중인 동종 NK, CAR-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JPHC와 별도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인 ‘바이오 파트너링’(Bio Partnering @ JPM)에도 참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활발한 기술교류 및 사업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기업 카이노스메드는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KM-819’에 대한 기술소개 및 공동사업개발 논의에 나설 예정이며,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도 자사 신약개발 역량과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는 바이오 파트너링과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 등을 상대로 자사의 AI 신약 플랫폼인 ‘딥매처’, ‘네오-에이알에스’를 포함한 주요 서비스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선보이고,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한 파트너링에 나선다.

또 한국바이오협회는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부대행사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나스닥 안트라프리뉴리얼 센터에서 글로벌 로펌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및 미국 바이오 전문지 바이오센츄리(BioCentury)와 함께 ‘제4회 글로벌 IR @JPM 2024’를 공동 개최한다.

글로벌 IR @JPM 행사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에게는 글로벌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를,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에게는 국내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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