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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 인하 기대"…1월 회사채 발행 67% 증가

등록 2024.02.22 06:00:00수정 2024.02.22 09: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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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채 발행 25.3조…전월比 9.7조↑

연내 통화 긴축 기조 전환 기대감 반영

"연내 금리 인하 기대"…1월 회사채 발행 67% 증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25조원대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한 달 전보다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5조3917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6964억원(61.8%) 증가했다.

주식의 경우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조달이 대폭 줄어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3795억원(57.7%) 감소한 2777억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는 9건, 1842억원으로 전월(5건, 1813억원)보다 29억원(1.6%) 늘어났다. 양호한 공모주 투자 심리가 이어지면서 공모주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과 2022년 같은 달과 유사한 기업공개 건수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1건, 935억원을 기록해 전월(11건, 4759억원)보다 3824억원(80.4%) 급감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일진전기 1건 뿐으로 코스닥 상장사와 중소기업 유상증자는 전무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내 통화 긴축 기조 전환 기대감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규모가 10조759억원(67.0%) 늘어난 25조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는 87건, 9조9765억원으로 전월(7건, 7405억원)보다 9조2360억원(1247.3%) 폭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중장기채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면서 장기채와 중기채 비중이 각 2.4%포인트, 5.9%포인트 상승한 게 특징이다.

금융채는 240건, 14조7670억원으로 전월(222건, 13조1446억원)보다 1조6224억원(12.3%) 불어났다.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차입구조 안정화를 위해 단기 자금 의존도를 낮추면서 증권채 발행규모가 한 달 전보다 938.9% 뛰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37건, 3705억원 발행돼 전월(82건, 1조1530억원) 대비 7825억원(67.9%) 감소했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8조7755억원으로 전월(641조3262억원) 대비 7조4493억원(1.2%)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04조8902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245억원(1.1%) 줄어들었다. CP는 전월 대비 15.9% 증가했지만 단기사채는 8.4% 쪼그라든 데 기인한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201조9144억원으로 전월(198조3492억원)에서 3조5652억원(1.8%) 증가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68조1389억원으로 전월(72조9395억원)보다 4조8006억원(6.6%)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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