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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AI 반도체주 동반 강세

등록 2024.02.22 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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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경신

[샌타클래라=AP/뉴시스] 미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모습. 2024.02.15.

[샌타클래라=AP/뉴시스] 미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모습. 2024.02.15.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이 동반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00원(3.29%) 상승한 15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5만6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이수페타시스(5.70%), 한미반도체(3.07%), 하나마이크론(1.17%), 삼성전자(0.41%) 등도 상승세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출이 2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206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은 5.15달러로 이 또한 시장예상치(4.64달러)보다 높았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서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특히 호퍼100(H100)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엔비디아는 초기 AI 반도체 시장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운용사들이 엔비디아에 대해 제시한 실적 전망치가 높다는 우려가 있었고 수요는 강하지만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걱정도 했다"며 "경쟁사들의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고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엔비디아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시장은 염려했지만 AI 시장 성장 전망과 강한 독점력을 바탕으로 장기 주가 상승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달 하순까지 거시경제 환경이 성장주의 조정 가능성을 높일 전망인데, 성장주 비중을 높이지 못한 투자자들은 이 시기에 꾸준하게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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