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B·해시드 공동설립 '코다', 코인 수탁고 8조원 넘어

등록 2024.02.22 18:05: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조진석 전 KB국민은행 혁신센터장이 대표 맡아

코다 "커스터디 수요 더 증가할 것"

[서울=뉴시스] 코다 로고. (사진=코다) 2024.02.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다 로고. (사진=코다) 2024.02.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 코다)이 총 수탁고 8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다는 지난 2020년 11월 KB국민은행과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해치랩스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가상자산 전문 커스터디 업체다.

커스터디는 제3자가 고객을 대신해 가상자산을 수탁받아 보관 및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일종의 은행과 같은 역할이다.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씨티를 비롯한 대형 은행이 직접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다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법인·기관 고객을 위한 원스톱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기준 코다 수탁고는 약 8조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수탁 서비스를 제공 중인 가상자산 지갑 수는 200여 개, 법인 고객 수는 50여 개다.

코다는 가상자산 제도화로 인해 커스터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KB국민은행에서 기술혁신센터를 총괄해 온 조진석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또 현재 전 직원의 60%가 은행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국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 등 공약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한 달 만에 ETF 11개가 출시됐다. 이 중 코인베이스 커스터디가 8개를 수탁 중이다. 이는 총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 400억달러 중 90%(약 370억달러) 규모다.

조진석 코다 대표는 "미국과 홍콩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을 고려해 디지털 자산 제도화는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만일 국내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코다가 핵심적인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