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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밸류업' 기대감 지속…종목별 차별화 장세[주간증시전망]

등록 2024.02.25 12:00:00수정 2024.02.25 19: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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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스피 예상 밴드 2600~2720선 제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664.27)보다 3.43포인트(0.13%) 오른 2667.7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0.11)보다 1.54포인트(0.18%) 하락한 868.57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7.7원)보다 2.3원 오른 1331.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4.02.2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664.27)보다 3.43포인트(0.13%) 오른 2667.7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0.11)보다 1.54포인트(0.18%) 하락한 868.57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7.7원)보다 2.3원 오른 1331.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4.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이번주 우리 증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가치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업계는 K-밸류업 정책에 대한 많은 예상들이 언급된 만큼 실제 발표되는 정책이 기대치를 상회하기는 쉽지 않아 인공지능(AI) 등 성장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 발표 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식들에 대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어 종목별 차별화 장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48.76) 대비 포인트(0.71%) 상승한 2667.70에 거래를 마쳤다.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사항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상사, 증권 등 기존에 관심이 높았던 업종 외에도 유틸리티(지역난방공사·한국전력 등)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41억원, 250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31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범위는 2600~2720선이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2월 수출지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에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PBR과 같은 지표 개선과 이를 독려하기 위한 주가지수 개발, 기업 배당세액 공제 제도 등 이미 정책에 대한 많은 예상들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발표되는 정책이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대를 상회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28~29일 이틀간 자동차·은행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예정돼 있어, 저PBR주식들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면서도 "4월 총선전까지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드라이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시에는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2월 한국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발표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의 정책 강도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스타일과 업종 수익률에 중요한 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책 강도"라며 "세부안을 확인해야 하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심은 ROE(자기자본이익률)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중심축이 ROE라면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이는 자사주 소각 및 배당 가능 종목인데, 해당 관점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업종은 은행, 자동차, 상사, 자본재"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강한 매수세를 이어온 외국인 수급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6조8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난 2013년 9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세와 지분율을 고려하면 여전히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달에 외국인은 14거래일 중 2거래일을 제외한 12거래일 동안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다"며 "PBR이 낮은 종목일수록 강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의 연속적이면서도 강한 순매수는 대체로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수의 추가 상승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6일 =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미국 1월 신규주택판매

▲27일 = 미국 1월 내구재 수주, 12월 S&P/CS 주택가격지수

▲28일 = 미국 4분기 GDP, 4분기 개인소비, 유로존 2월 소비자신뢰지수

▲29일 =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3월1일 = 한국 삼일절 휴장, 2월 수출입, 미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중국 2월 국가통계국 PMI, 2월 차이신 제조업 PMI, 유로존 2월 제조업 PMI, 2월 소비자물가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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