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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이승만 기념관 건립 계획 즉각 중단" 촉구

등록 2024.02.28 17: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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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불교조계종 로고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2.03.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불교조계종 로고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2.03.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이승만기념관 건립 방안 검토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건립계획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조계종은 28일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 향문스님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11월 9일 이승만기념관부지선정위원장과의 비공개회담 후 시민사회와 불교계의 거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의 평가가 이뤄지겠지만, 그가 종교 방송 설립과 군종 장교 제도 도입 등에서 특정 종교에만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 민족 종교를 차별했다"며 "오세훈 시장의 이번 발언은 상식적으로 시민과 불교계를 우습게 여기는 몰상식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송현녹지광장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오 시장에게 "국민 화합을 저해하고 종교간 갈등을 부추기는 기념관 건립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며 "시민과의 약속대로 송현 녹지 광장을 시민을 위한 광장으로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와 관계 단절을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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