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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기업대출 증가세, 신규대출 위축 원인"

등록 2024.03.04 0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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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작년 6월 기업대출 연체율 3.48%p 상승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7일 서울시내 한 은행영업점 기업고객 창구. 2022.11.0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7일 서울시내 한 은행영업점 기업고객 창구. 2022.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2022년 하반기부터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해 저축은행의 신규대출을 위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박준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의 '저축은행 연체율 관리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이후 저축은행의 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6월말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2.7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08%포인트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3.48%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특히 지방소재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서울 소재 저축은행보다 연체율이 더 높았다. 이는 인구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지방경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결과로 해석된다.

높아지는 연체율로 저축은행의 신규대출이 위축될 우려가 있어 연체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연체율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저축은행 총대출은 2022년 12월말 115조원에서 지난해 6월말 109조3000억원으로 4.9%로 감소했다. 특히 가계대출은 3000억원 감소하고 기업대출은 5조4000억원 감소하는 등 저축은행 신규대출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

다만,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저축은행 연체채권 매각채널을 확대하고 취약차주 채권 건전성 분류를 합리화하는 방안은 향후 저축은행 연체율 관리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박 연구위원은 "향후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취약차주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지원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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