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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임직원, 평균연봉 2억원 넘었다

등록 2024.03.05 06:00:00수정 2024.03.05 06: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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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윤종규·양종희 전현직 회장 36억 수령

영업실적 감소한 우리금융도 평균보수 2억 돌파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의 환수율(발행 대비 환수 비율)이 67.1%로 지난 2018년 6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데믹으로 대면 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 환수 경로의 정상화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2024.01.1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만원권의 환수율(발행 대비 환수 비율)이 67.1%로 지난 2018년 6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데믹으로 대면 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 환수 경로의 정상화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2024.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임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2억원을 넘어섰다. 그룹 계열 시중은행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지주 회장은 퇴직 후에도 수십억원을 지급받고 있다.

5일 각사가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임직원 165명은 지난해 평균 2억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도 임직원 167명이 평균 1억7900만원을 받은 것에서 약 14%(2500만원) 증가한 액수다.

KB금융 윤종규 전 회장과 양종희 현 회장 2명은 지난해 성과보상액 26억6000만원을 포함해 35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도 당시 윤 회장은 18억3500만원, 양 부회장은 7억3700만원을 각각 받은 바 있다.

KB금융의 성과 보상은 성과평가 지표의 평가 기간에 따라 단기 성과급(연간 평가)과 장기 성과급(다년 누적 평가)으로 구분된다.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산출된 성과 보상의 40~60%는 현금으로 일시 지급한다.

나머지 60~40%는 제한주식으로 전환해 3년 이상 이연 지급하고 있다. 최고경영자의 경우 성과 보상의 이연 비율과 함께, 성과 보상에 적용되는 최장의 성과 기간(성과평가 대상기간과 성과보상 이연기간)을 다른 경영진보다 높게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임직원 1만6297명은 지난해 평균 1억18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전년도에는 1만6986명이 평균 1억14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 임직원 151명은 지난해 평균 1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143명이 1억2200만원을 받은 것에서 약 18%(2200만원) 상승한 액수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성과보수 13억5000만원을 포함해 2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함 회장은 전년도 성과급 7억1000만원 포함 15억30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정태 전 회장은 장기성과보상으로 48억여원을 챙겼다.

우리금융지주 임직원 122명은 지난해 2억400만원을 평균 보수로 받았다. 전년도 159명이 1억96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2억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 임직원 1만3729명은 평균 1억1200만원의 보상을 받았다. 전년 1만3918명이 1억400만원을 받은 것에서 7.7% 오른 수치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임직원 보수는 오는 4월15일 이내 공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KB금융은 당기순이익 4조6319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11.5%(4789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3조2615억원으로 전년보다 8.9%(2655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순이익 4조368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보다 6.4%(2976억원) 감소한 규모다. 신한은행 순이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227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은 순이익 3조4516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3.3%(1190억원) 줄었다. 하나은행은 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순이익 2조5167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3조1417억원에서 19.9%(6250억원) 빠졌다. 우리은행은 순이익 2조5159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13%(3763억원) 감소한 규모다.

농협금융지주 순이익은 2조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34억원) 증가했다. NH농협은행 순이익은 1조7805억원으로 전년보다 3.6%(623억원)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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