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시동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조선⋅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5월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증가하는 선박의 애프터마켓(AM)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 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선박의 탈탄소, 디지털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기존 선박 AM 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해왔다.
지난 2017년 출범 첫해 매출은 2403억 원이었으나, 이후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 1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6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14.1%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하고 친환경 개조 사업의 역량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 주식수는 890마주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신주 445만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KR이 보유한 1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248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HD현대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는다.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주당 7만3300~8만3400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6524억~7423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071억원이다.
다음 달 16~22일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일반청약은 같은 달 25~26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며, 공동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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