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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의사 10명 긴급 초빙에 단 1명 신청

등록 2024.03.28 14: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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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0시간 근무에 월 2500만원 조건 불구

“시국이 발길을 막고 있을 것”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 전경 (사진=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2023.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 전경 (사진=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2023.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가 최근 빚어지고 있는 의료공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 공공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의료원)에 10명의 진료의사를 특별 초빙하려 했으나 공모 시작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단 1명만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부산시와 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은 지난 21일 자체 누리집과 의사들이 많이 접속하는 메디게이트 등에 전문의와 일반의 각 5명씩을 초빙하는 공고문을 올렸다.

공고문에 따르면 초빙은 내과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5명과 전공과 관계없이 의사면허증을 소지한 일반의 5명으로 오는 5월 말까지 3개월 한시적으로 채용한다는 내용이다.

급여와 근무조건도 현재 상급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에 비해 좋은 편이었다. 일반의의 경우 야간 주말 당직으로 주 12시간 이상 24시간까지 근무에 급여는 월 1400만원(세전)이었다. 전공의의 경우 병동 및 응급환자 업무, 당직 근무를 포함해 평일과 주말 포함해 주 24시간~30시간 근무에 급여는 월 2500만원(세전) 이었다.

하지만 초빙공고가 난지 일주일이 지난 28일 현재 내과 전문의 한 명이 신청을 해 이날 오후 인사위를 열고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전화 문의는 있지만 실제로 서류를 응시한 사람은 내과 전문의 1명이 전부”라면서 “공공의료 기관이라 의사면허에 문제가 없어야 하고 기존 근무 병원에서 사직처리 안된 경우는 신청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상황을 풀이했다.

하지만 지역의 한 의사는 “그 정도 급여와 근무조건이면 갈 만도 하지만 지금 시국이 발길을 막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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