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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가주연, 스페인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우승

등록 2024.04.15 09: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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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가주연.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피아니스트 가주연.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피아니스트 가주연이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가주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 인판타 레오노르 극장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살바도르 바스케스 지휘로 말라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 Op.21을 협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불가리아의 로베르토 루메노프, 3위는 중국의 데렌 왕이 차지했다.

가주연은 1위 상금 2만 유로(한화 약 2947만원)와 함께 우승 부상으로 낙소스 레이블 음반 녹음 및 스페인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 보훔 연주 투어 기회를 갖게 된다.

가주연은 "관객들과 후회 없이 음악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매 경연마다 순수히 음악에만 집중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이미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좋은 결과까지 받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가주연은 예원학교와 연세대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만장일치 최고점으로 졸업한 후 전문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201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수리음악콩쿠르 전체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뉴욕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트로이스도르프 국제 콩쿠르 1위 등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국제 음악 콩쿠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피아니스트 호아킨 레예스 카브레라와 건축가 파블로 카스티요 가르시아네그레테가 창립한 '클럽 알피노'를 근간으로 한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명칭으로 1953년 시작됐다. 1955년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명칭이 변경되며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확대됐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온 72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보리스 블로흐, 하비에르 페리아네스,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등이 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주은, 정다슬, 차수진, 김홍기, 박진형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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