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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물가"…3월 수입물가 석달째 '상승'

등록 2024.04.16 06:00:00수정 2024.04.16 06: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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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0.4%↑·수입물가 0.4%↑

국제유가·환율 오름세에 기인

수입물가 시차두고 소비자물가 영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정보. 정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오른 국제유가에 따라 민생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 2024.04.1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정보. 정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오른 국제유가에 따라 민생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 2024.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제유가 오름세에 3월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 후퇴와 중동 정세 불안정이 맞물리면서 고환율과 고유가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7.85(2015=100)로 전월(137.24)대비 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 0.2%)부터 8월(4.2%), 9월(3.0%), 10월(0.9%)에 걸쳐 4개월 연속 반등한 후 11월(-4.4%)과 12월(-1.7%) 두달 연속 하락한 후 1월(3.1%) 반등한 바 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0.9%), 제1차금속제품(0.5%) 상승에 전월대비 0.4% 올랐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소비재는 0.2% 하락했다.

3월 수입물가 지수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월 두바이유는 90.88달러였지만, 3월에는 84.18달러로 전월대비 4.1%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0%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20.89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3개월 연속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전월에 비해 3.1% 하락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1.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0.9%)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0% 올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 물가는 화학제품과 반도체 오름세 지속에 상승했고, 수입은 유가 오름세에 영향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광산품을 중심으로 상승세지만, 추이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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