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파주시장 "AV성인페스티벌, 성매매 연관 강력한 시그널"

등록 2024.04.24 15:23:48수정 2024.04.24 16:0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일본 AV나오는 성인페스티벌, 파급력 크다"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로 행사개최 더 반대"

"일본 성산업 기반 행사 청소년에 유해환경"

[파주=뉴시스] 김경일 파주시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김경일 파주시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24일 일본 성인동영상(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페스티벌'의 지역 내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무산시킨 배경에 대해 "성을 상품화하는 페스티벌 자체에도 반대하는데 심지어 파주시는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문제 때문에 더욱 예민한 문제라서 더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성인페스티벌이 일본 AV성산업을 기반으로 해서 하는 건데 이 부분들이 국민·시민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아주 유해한 환경들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에 AV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 페스티벌이라면 이렇게 호응도가 있겠냐"며 "그래서 이 부분들은 막아야 하고 이 영향력이라는 것이 굉장히 파급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파주시는 지금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속칭 용주골이라고 불리는 성매매 집결지 정비 사업도 2023년도에 제1호 결재를 해서 지금 성매매 정비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인페스티벌이) 광명에서 열렸을 때는 스페셜 서비스가 한 350만원 정도 입장료를 받았는데 그 안에서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잘 알 수가 없다"며 "그래서 지금 이 부분들은 굉장히 성매매와 또 연관 지을 수 있는 강력한 시그널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도 생각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시장과 함께 토론자로 나선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인은 "공권력의 행사라고 하는 것은 특히 문화 영역에 있어서는 명백한 불법이 있을 때만 개입해야 되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천 당선인은 "금지된 행동을 해야 그걸 막을 수 있는데 (성인페스티벌에서) 어떤 성매매 행위가 있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있을 경우 당연히 수사하고 처벌을 해야 될 것"이라며 "그런데 그런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의심이 있어, 저 사람은 일본에서 AV 찍는 사람이야. 왔으면 당연히 어떤 성매매를 했을거야라고 하는 것은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여성 전용 공연들이 이뤄진 공연장 주변에도 학교나 주요한 시설들이 굉장히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약간 내로남불식의 행정 적용이 있었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광명시에서 열린데 이어 올해는 수원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성인페스티벌'이 수원시의 불허로 개최지가 파주시로 변경됐었다.

파주시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경일 파주시장과 시민단체 등이 강한 반대입장을 보이는 등 반발이 이어졌고 행사 주최측은 서울 개최로 지역을 변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