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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저렇게는 안 나와" 서초 중학교 부실 급식 논란

등록 2024.05.07 10:03:29수정 2024.05.07 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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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제기돼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제기돼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제기돼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한 맘카페에는 ‘OO중 아이들은 걸식아동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OO중 급식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반찬 2찬. 깍두기와 순대볶음뿐이다.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어야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게시한 사진에 따르면, 이날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은 흰 쌀밥과 국, 반찬은 순대볶음 한 종류뿐이다. 식판의 나머지 칸은 텅 비어있다. 맞은편에 앉은 학생의 식판에도 같은 반찬에 유산균 음료 한 개만 더 있었다.

실제로 해당 중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점심 식단표에 따르면, 이날 학생들에게 제공된 메뉴는 칼슘 찹쌀밥·두부 김치찌개·순대 야채볶음·포기김치·엔요(유산균음료)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학부모들은 “설문에서 반찬 가짓수를 줄여 나온다고 해서 부실하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남편이 군대도 저렇게 안 나온다고 경악한다” “교실에서 도시락도 못 먹게 한다더라”라며 분노했다.

특히 한 학부모는 “중학교 1학년 자녀에게 오늘 급식 이렇게 나온 것이 사실이냐 물었더니 맞다고 했다”며 “이러니 아이들이 밖에서 사 와서 먹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못 먹게 해서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먹는다고 하더라”고 댓글을 남겼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급식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소관기관인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해당 중학교와 연락해 조속한 조리원증원 등을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 차기 발령시 조리원 배치를 최우선 하겠다고 전달받았다"며 "학교측에서는 조리 종사원 충원을 위해 현재 채용 공고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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