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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리아 행사에 각국 대사 집결…"투자해 주세요"

등록 2024.05.08 1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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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리아 행사서 각 국가 대사관 발표

해외 각국의 투자 시장 현황 소개 및 홍보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 =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제이 빅스(Jay Biggs) 상무참사관이 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 =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제이 빅스(Jay Biggs) 상무참사관이 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내 투자는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행사에서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했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선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국가별 바이오헬스 시장 및 투자 현황 세미나’에서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 제이 빅스(Jay Biggs) 상무참사관은 “미국이 전략적인 투자 지역인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숙련된 인력과 다수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허브, 어떤 국가보다 많은 특허보유 등 혁신에 있다”며 “많은 국제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는데다 매년 5만명 이상이 박사학위를 따고 있는 등 인력 부문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구개발 지출을 보면, 미국 학계와 기관에서 980억 달러(한화 약 134조원)가 넘는 비용을 연간 투자하고 있다”며 “여기에 바이오텍 펀딩이 20억 달러(약 3조원) 정도가 된다”고 덧붙였다.

빅스 상무참사관은 “한국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왜 의미가 있는지를 예시로 보면, 앞서 한국의 운트바이오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제조공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며 “웨스트버지니아는 3000만 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3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 하이로닉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제조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인 곳”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뉴저지에 사무소를 개소했고,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한국기업 에이트릭스는 미국에서 2170억원의 펀딩을 확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상무부가 추진 중인 ‘셀렉트(Select) USA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셀렉트 USA는 미국 연방투자진흥기관으로, 대미 투자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부지 선택, 인허가 관련 현지 전문가를 소개받을 수 있다.

빅스 상무참사관은 “여기서는 일대일로 기업 투자자들에게 카운슬링 및 맞춤형 리포트, 플랫폼 연계 등 많은 것을 제공한다”며 “미국에만 100개 이상의 사무소를 운영 중으로, 투자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호주 MTP커넥트 스튜어트 디그넘(Stuart Dignam) CEO(최고경영자)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임상시험의 경우 규제 프로세스가 간소화돼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할 수 있다”며 “인종적으로 다양한 환자를 보유하고 있고, 임상 비용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고 말했다.
 
MTP커넥트는 호주정부가 2015년 설립한 비영리 독립 기구로, 호주 의약품 분야 지속적인 성장 촉진을 위해 출범했다.

디그넘 대표는 “호주의 가장 큰 강점은 세금 인센티브”라며 “43.5%까지 환급이 가능한 만큼 세금에 있어서 호주가 수익성 높은 국가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했다.

주한덴마크 대사관에서는 덴마크만의 디지털화에 대한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주한덴마크 대사관 관계자는 “덴마크 보건의료 시스템은 디지털화가 잘돼 있어 연구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자료가 많다”며 “건강 관련 정보를 수집한 60개의 레지스트리가 있는데,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연구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는 유럽연합에 있어서 1인당 임상시험 숫자가 가장 높은 나라인 만큼 임상시험을 실행하는 기준과 탁월성이 뛰어나다”며 “최근에는 외국인의 직접 투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바이오 코리아는 전 세계의 기업, 벤처 투자사, 기관 등이 모여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바이오 혁신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이란 주제로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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