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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지표' 호조에…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등록 2024.05.16 07:44:08수정 2024.05.16 10: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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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CPI, 시장예상치 부합

뉴욕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美 물가지표' 호조에…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에 영향받은 국내 증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미 CPI 결과를 소화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 안팎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3.5%)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갔다. 이 수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살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이 결과를 받아든 뉴욕 증시는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89포인트(0.88%) 올라간 3만9908.0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61.47포인트(1.17%) 뛴 5308.15에, 나스닥 지수는 231.21포인트(1.40%) 상승한 1만6742.39에 마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어느 정도 떨어지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험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경제 지표 둔화는 노 랜딩(No Landing·무착륙) 기대감보다는 소프트 랜딩(경기 연착륙) 현실로 다시 복귀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게 적절하지 않나 싶다"며 "지난 1~3월 연달아 CPI 쇼크를 맞으면서 고생을 했으나 이번에는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 자체를 (시장이) 반겼다"고 평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며 "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가총액 상위주에 대한 리스크온(Risk-On) 분위기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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